여자복식이 추가됐다. 세트는 7개로 늘어나 무승부가 사라졌다. 9점 제도가 도입됐고 공격시간은 35초로 늘어났다. 3번째 시즌을 맞은 프로당구(PBA) 팀 리그가 새로운 규정과 함께 개막한다.

프로당구협회는 2022~2023시즌 PBA 팀 리그가 5일부터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개막한다고 2일 밝혔다. 8개 팀이 참가하는 이번 시즌 팀 리그 개막 라운드는 5일 낮 1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일까지 열린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여자복식 신설이다. 기존의 경기 방식은 △남자복식 △여자단식 △남자단식 △혼합복식 △남자단식 △남자단식 6세트로 이뤄졌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두 번째 세트에 여자복식이 추가된다. 7세트가 되면서 무승부가 사라지게 됐다.
세트 수가 늘어나면서 각 세트 점수에도 변화가 생겼다. 2세트에 배치되는 여자 복식은 각 팀 여성선수 2인이 9점제 K-더블(한 선수가 득점에 성공하면 공격을 이어가는 경기방식)로 운영된다. 이로써 팀 리그 경기는 △남자복식(K-더블·11점) △여자복식(K-더블 9점) △남자 단식(15점) △혼합복식(9점·스카치 더블) △남자단식(11점) △여자단식(9점) △남자단식(11점)으로 구성된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3세트(15점)를 제외한 남자경기는 11점, 여자경기는 9점으로 조정됐다.
경기 공격시간은 30초에서 35초로 늘어났다. 득점과 직접 연관되는 공격시간은 보장하되, 세트별 점수를 축소해 빠른 경기 진행을 유도했다.
개막전은 지난 시즌 결승에서 맞붙었던 웰컴저축은행과 블루원리조트 경기다. 블루원리조트는 지난 시즌 웰컴저축은행에 1승도 따내지 못하고 2무4패를 기록했다.
PBA 팀 리그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전·후기 리그와 포스트시즌을 거쳐 챔피언을 가릴 예정이다. 우승팀에는 상금 1억원(준우승 5000만원)이 주어진다. 정규리그 전·후기 최우수선수(MVP)는 상금 300만원, 포스트시즌(파이널) MVP는 상금 500만원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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