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 등서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단계 발령

여름휴가철 해수욕장으로 피서를 떠난 여행객들이 많은 가운데 해파리 쏘임 사고가 자주 발생해 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해파리 쏘임 사고를 예방하려면 신체가 덜 노출되는 수영복을 입고, 만약 쏘였다면 쏘인 부위를 바닷물이나 생리식염수로 충분히 세척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본격적인 해수욕철을 맞아 해파리 쏘임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2일 밝혔다.
현재 부산·울산·경북·강원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 단계 특보가 발령됐다. 이외에도 우리나라 해역에 자주 출현하는 독성해파리는 유령해파리, 커튼원앙해파리 등 9종류가 있는데, 아직까지는 특이한 출현은 보이지 않고 있지만 여름철 연안에서는 늘 주의가 요구된다고 수산과학원은 설명했다.
특히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최대 2m까지 자라며, 중국 연안에서 발생해 해류 흐름에 따라 떠다니다 우리나라로 유입된다. 독성이 강해 쏘임 사고 뿐 아니라 어구 손실 등의 어업피해도 일으킨다.
해수욕장에서 해파리 쏘임을 피하려면 우선 신체가 덜 노출되는 수영복을 입는 것이 좋다. 물에 들어가기 전 해파리가 있는지 잘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해파리에 쏘인 경우 즉시 물 밖으로 나와 쏘인 부위에 남아있는 촉수를 바닷물 또는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신속하게 씻어내야 한다.
특히 상처 부위를 수돗물로 씻으면 해파리 독침 발사가 증가해 오히려 상태가 악화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만약 통증이 남아있다면 온찜질(45도 안팎)로 통증을 완화해야 한다.
응급처치 후에도 호흡곤란·의식불명·전신 통증이 보인다면 즉시 의료진의 도움을 요청(필요한 경우 심폐소생술 실시)하고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한다.
우동식 수산과학원장은 “수산과학원에서 배포한 해파리 응급대처법과 모바일 웹 신고 설명서를 사전에 숙지해 여름철 해수욕을 안전하게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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