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장훈이 자신이 “사장임에도 셔터맨 취급을 받는다”는 고민에 현실적인 조언을 전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6억 매출을 내는 미용실의 사장이지만 아내 일을 돕는 ‘셔터맨’으로 오해를 받는다는 의뢰인 장민철과 그의 아내 이지은이 출연했다.
남편은 “미용실을 함께 하다보니까 24시간 붙어있다. 아내는 예쁘고 일도 너무 잘해서 수입도 높다. 밑그림을 그려준건 저인데 손님들은 ‘셔터맨’이라고 전생에 나라를 구했냐는 소리를 너무 많이 한다”고 고민을 나타냈다.
이어 “아내가 예쁘고 키도 크고 미용도 잘하는 건 안다. 그래도 자주그 말을 들으니까 섭섭하다. 아내가 미용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경영 및 고객관리는내 몫이다. 지금까지 힘들게 살아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억울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래 서울에서 미용을 하다 고향인 논산으로 내려왔다는 아내는 “남편을 손님으로 만났는데 둘 다 결혼을 어릴 때 한 번씩 했다. 남편이 어렵게 살았는데 돈을 열심히 모아 미용실을 확장해보자고 해 경영을 맡았다”고 밝혔다.
결국 논산의 작은 미용실은 이제 직원이 12명이나 되는 성장을 이뤘고, 매출이 연 6억 이상 나올 정도로 자리를 잡았다.
이에 대해 서장훈은 “실제로 대표가 누군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아내 능력이 인정받으면 얼마나 좋은 일이냐. 어디 출마하려고 그래? 아내 덕 본다고 뭐라 하면 ‘너도 잘 만나’ 그러고 말아”라며 “너한테 보석같은 아내인데 그렇다면 이번 기회에 거기 사장을 얘로 바꿔줘. 너는 실장 해”라고 제안하자 남편은 “실장은 하기 싫다”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다시 “자리에 연연하지 말라”며 “너에게 가장 중요한 건 직책이 아니라 아내다. 더 잘 되고 빛나게 하면 얼마나 뿌듯하냐. 다 너희 돈이지 남에게 가는 거냐. 셔터맨 소리가 신경 쓰일 수는 있지만 잘 되니 그런 소리도 나오는 거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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