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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대위 체제 전환 합의…‘조기 전대’ 추진 땐 이준석 가처분 신청할듯

입력 : 2022-08-01 22:00:00 수정 : 2022-08-02 14: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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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체제 출범시 이준석 복귀 사실상 봉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 뉴스1

 

국민의힘이 의원총회를 열고 현재 당 상황을 비상 상황으로 판단,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는 것에 합의했다.

 

1일 오후 양금희 원내대변인은 의총을 마치고 “최고위원들의 사퇴로 당이비상 상황인지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모았다. 비상 상황이라고 하는 의견에 극소수 의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동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당헌당규 96조에 따르면 비상 상황일 때 비대위를 가동할 수 있다”며 “의원총회는 의견을 모으는 과정이고, 실제 비대위 발족과 관련된 의결은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에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당헌당규 96조에 따르면 최고위 기능이 상실되는 등 당에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안정적인 당 운영 등을 위해 비대위를 둘 수 있게 돼 있다. 의원총회엔 소속 의원 89명이 참석했으며 현재가 비상 상황이라는 해석에 반대 의견을 제시한 의원은 1명이었다고 양 원내대변인은 설명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의총 모두발언을 통해 “초선, 재선, 3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의 릴레이 간담회에서 현재의 혼란을 극복할 수 있는 현실적 방법은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이라는 다수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최근 당대표 직무대행직을 사퇴한 권 원내대표는 “의총 전 선수별 릴레이 간담회를 했다”며 “당이 비상상황에 직면했다. 이를 돌파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지난 주말 최고위원들의 사퇴가 이어졌다. 의결권을 갖고 있는 최고위 구성원9명 중 5명이 사의표명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 6월 지방선거 출마로 직을 내려놓은 김재원 전 최고위원을 포함해 주말 새 잇따라 사퇴를 선언한 배현진·조수진·윤영석 최고위원, 직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힌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 5명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그는 “게다가 당 대표의 '사고' 상태다. 위기 극복을 위한 정상적인 당무 심의의결이 불가한 상황이라는 평가가 다수를 이루고 있다”면서 “이같은 당의 비상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의원들의 중지를 모으고자 의총을 소집했다”고 설명했다.

 

권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 극복을 위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 절실하다. 하루라도 빨리 위기를 수습하고 국정을 뒷받침해야 한다”며 “의원들의 총의와 용단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비대위 전환에 반대하는 최고위원들은 이준석 대표의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이 대표의 당 복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비대위로 전환되면 이 대표의 복귀 가능성도 사실상 원천봉쇄되기 때문에 지도체제를 바꿔선 안 된다는 논리다.

 

‘당원권 정지 6개월’이라는 윤리위 징계 자체가 이 대표의 복귀를 전제한 것이라는 해석도 같은 맥락이다.

 

비대위에 반대하는 정미경 최고위원은 앞선 29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리위 결정은 당원권 정지 6개월인데 (그 전에) 비대위로 간다면 제명과 같은 효과를 최고위가 줘버리는 것”이라며 “법률적인 가처분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실제 비대위가 추진된다면 이 대표 측이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신청을 할 가능성이 크다.

 

비대위는 ‘조기 전당대회’를 전제로 구성될 가능성이 큰데, 임기가 내년 6월까지인 이 대표 입장에서는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단 것이다.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저 자들의 우선순위는 물가안정도 아니고, 제도개혁도 아니고, 정치혁신도 아니다”면서 “각각의 이유로 당권의 탐욕에 제정신을 못 차린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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