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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PSG 친선경기서 ‘욱일기 응원 日 서포터즈’ 관련 유럽 5대 리그 98개 구단에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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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8-01 14:28:32 수정 : 2022-08-01 15:5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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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터즈, PSG-우라와 레즈간 경기 때 욱일기 내걸고 응원”
“욱일기, 아시아인들에 전쟁 공포 상기시키는 악의적인 행위”
“향후 친선경기서 욱일기 응원 재등장시 경기장서 퇴출해달라”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과 우라와 레즈 간 친선경기 장면. 서경덕 교수 인스타그램 캡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최근 일본에서 열린 프랑스와 일본 프로축구팀 친선경기 중 일본 프로축구 서포터즈가 욱일기를 내걸고 응원한 행태를 대해 유럽 5대 축구 리그 전 구단에 고발했다.

 

서경덕 교수는 이 같은 응원 행태에 대해 “아시아인들에게 전쟁의 공포를 다시금 상기시키는 악의적인 행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서 교수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3일 일본 사이타마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PSG)과 우라와 레즈 경기에서 일본 서포터즈가 붉은 걸개와 함께 욱일기를 내걸어 논란이 됐다”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에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20개 구단, 스페인 라리가 20개 구단, 독일 분데스리가 18개 구단, 이탈리아 세리에A 20개 구단, 프랑스 리그앙 20개 구단 등 98개 구단에 이 상황을 메일로 전달했다”며 “이번 고발 메일에서 ‘욱일기는 일본의 제국주의와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로,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다’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2017년 독일 도르트문트와의 친선경기에서도 욱일기가 등장했다고 지적하며 “이런 (일본 프로축구) 서포터즈의 욱일기 응원과 이를 묵인하는 일본 구단은 아시아인들에게 전쟁의 공포를 다시금 상기시키는 악의적인 행위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산하 기관인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지난 2017 챔피언스리그 예선경기 당시 욱일기 응원을 펼친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 구단에 벌금 1만5000달러를 부과한 사실을 적시했다.

 

또한 러시아 월드컵 당시 FIFA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등장한 욱일기 응원 사진과 공식 주제가의 뮤직비디오에 나온 욱일기 문양을 없앤 사례도 첨부해 유럽 구단들에 욱일기의 문제점을 정확히 짚어줬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향후 유럽의 명문 구단과 일본 구단의 친선경기가 벌어졌을 때 욱일기 응원이 또 등장한다면 일본 구단에 강하게 항의해 경기장에서 퇴출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FIFA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종목 스포츠에서도 욱일기가 퇴출됐으면 좋겠다’, ‘저 팀은 항상 경고를 무시하고 계속 욱일기를 쓰더라’, ‘일본의 게임․만화에 아무렇지도 않게 나오던 욱일기, 지금이라도 올바르게 잡아야 한다’, ‘욱일기와 역사에 대해 아직도 파악을 못하는 일본인들이 이제는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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