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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강훈식, 이재명 비판 "숫자로 겁박"…李 "취지 왜곡"

입력 : 2022-08-01 14:09:24 수정 : 2022-08-01 18:5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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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온라인 플랫폼 만들어 의원 비난' 발언 두고 갑론을박
당 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30일 오후 경북 안동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아 토크콘서트를 하기에 앞서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이재명 후보와 박용진·강훈식 후보가 1일 이 후보의 발언을 둘러싸고 맞붙었다.

 

이른바 '저소득층 발언'에 이어 이번에는 "당에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어 욕하고 싶은 의원을 비난할 수 있게 하자"는 이 후보의 발언을 두고서다.

 

박용진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후보의 발언에 대해 "자신과 반대 의견을 내놓는 소신을 숫자로 겁박하고자 하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정치적 자유는 민주당다운 민주당의 근본정신"이라며 "의원들을 겁박하고, 악성 팬덤으로 의원들을 향해 내부총질로 낙인찍는 당 대표가 나오면 민주당은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용진의 민주당 사랑법은 당 대표에게 다른 의견 냈다고 문자폭탄 보내고 의원에게 비난하고 욕하고 겁박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의견을 주신 의원님들과 계파를 찾아가 경청하고 때론 설득하는 데 있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또 "악성 팬덤이 민주당다움을 훼손하는 행위를 방관하고 제도적으로 장려하겠다는 이재명 후보의 노선이 우려스럽다"면서 "제가 대표가 되면 악성 팬덤과 결별하고 당원 윤리기준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훈식 후보도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가 당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비난·항의받는 의원들의 랭킹을 만들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심히 우려를 표한다"고 썼다.

 

강 후보는 "이 후보께서는 국회의원과 당원, 지지자 사이의 차이를 좁히는 방법으로 민주주의 강화를 주장했지만 비난과 항의 숫자를 줄 세우는 것은 민주주의 강화가 아닌 퇴행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 측은 "'당원과 국민의 자유로운 의사 표현과 의사결정 직접 참여를 위한 온라인 소통 플랫폼'을 제안한 것"이라며 "이를 '의원 욕할 플랫폼'이라고 하는 것은 발언의 일부만을 가지고 취지를 왜곡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이 후보는 '폭력·억압적 언행은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오히려 해가 된다. 설득하고 팩트를 전달하고 존중해주고 협력을 구하고 인정하는 노력이 꼭 필요하다'라며 욕설과 폭력적인 의사 표현 방식에 자제를 당부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난달 30일 경북 안동에서의 지지자 및 당원 만남에서 "당에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어서 욕하고 싶은 의원을 비난할 수 있게 해 '오늘의 가장 많은 비난을 받은 의원', '가장 많은 항의 문자를 받은 의원' 등을 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같은 당 조응천 의원도 SNS에서 "강성당원들 생각과 다른 발언을 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군에 속하는 저로서는 영업사원 실적 막대그래프를 쳐다보는 것 같아 '쫄리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며 "진정 이게 '새로운'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을 만드는 길이라 생각하시느냐"고 비판한 바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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