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에 대한 4차 접종이 1일 본격 시작된다. 사전예약자들이 대상으로, 전체 대상자 10명 중 1∼2명꼴로 예약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4차 접종 사전예약자들은 이날부터 예방접종을 한다.

방대 본은 지난달 18일 4차 접종 대상을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장애인·노숙인 생활시설 입소자·종사자로 확대했다. 그동안 이들은 잔여 백신 당일 접종만 가능했다.
이날 0시 기준 60세 미만의 4차 접종 예약률은 대상자 대비 13.9%다. 50~59세가 13.2%, 50세 미만으로 감염취약시설 종사자는 29%다.
4차 접종률은 접종 대상자 대비 28.5%로 집계됐다. 60세 이상이 41.8%다. 80세 이상이 60.1%로 가장 높고, 79대 52.6%, 60대 30.3%다. 50대는 이날까지 37만4826명, 대상자 대비 5.3%가 접종했다. 50세 미만의 4차 접종률은 22.9%다.
미확진자는 3차 접종 후 최소 4개월(120일)이 경과한 후부터 받을 수 있다. 3차 접종까지 하고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확진일로부터 3개월 후 4차 접종이 가능하다. 다만 3차 접종 후 한 달(30일)이 안 돼 확진됐다면 3차 접종일을 기준으로 4개월 뒤 4차 접종을 하는 게 좋다.
아직 예약하지 못했지만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원하는 대상자는 사전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거나 전화 예약(1339)하면 된다. 기본적으로 화이자·모더나 등 mRNA 백신을 권고하지만, 노바백스 백신을 선택할 수 있다.

방역 당국은 아직은 50세 미만 성인을 대상으로 한 4차 접종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 젊은층은 중증화율이 낮아, 감염예방효과가 낮아져 백신을 맞아도 이득이 적기 때문이다.
다수 성인도 4차 접종에 그리 적극적이지는 않다는 조사도 있었다. 설문조사 전문기업 미디어리얼서치코리아가 지난달 21~26일 성인 남녀 386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차 접종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47.7%로 절반에 못 미쳤다. 필요하지 않다는 32.6%, 모르겠다가 19.7%였다.
필요하지 않다고 한 응답자들은 △부작용이 우려돼서 44%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34.7% △이미 감염 경험이 있으므로 필요 없을 것 같아서 17%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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