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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집권여당 수습능력 바닥… 안철수 책임 없이 미국행”

입력 : 2022-08-01 06:00:00 수정 : 2022-07-31 23: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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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거리두기용 訪美” 비판
‘文 블랙리스트’ 수사 중단 촉구도

더불어민주당 우상호(사진)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집권 여당의 수습 능력이 거의 바닥을 치고 있는 것 같다”며 국민의힘 내홍을 직격했다.

우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느 정당에나 예기치 않은 위기가 올 수 있고 혼란과 갈등이 생길 수 있지만, 문제는 수습 방향, 대책, 예측 가능한 방법 등”이라며 “이런 것들이 지금쯤 눈에 띄어야 하는데 점점 더 혼란스러워지는 듯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제·민생 위기인데 집권 여당의 내부 수습 능력이 회의적인 수준에 왔다고 본다면, 국민 우려가 상당히 높아지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우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문재인정부에 대한 윤석열정부의 블랙리스트 수사를 그만두라고 재차 촉구했다. 그는 블랙리스트 수사 확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는 “부처들을 압수수색해서 어느 세월에 문재인 전 대통령을 수사하겠나. 이제 그런 헛된 꿈을 포기하셔야 한다”며 “한쪽으로는 문 전 대통령이 임명한 임기제 공무원을 물러나라고 하면서 한쪽으로는 문재인정부 초기 인사를 수사하는 방식은 국민 동의를 받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우 위원장은 안철수 의원의 미국행을 콕 집어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적어도 지금 집권 여당의 혼란에 대해 안 의원 정도는 자기만의 색깔을 보여주며 수습안을 내야 할 때가 아닌가. 그런데 미국에 간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의 미국행을 ‘거리두기용 방미’로 지칭한 우 위원장은 “윤 정부 승리에 단일화로 기여한 분 아닌가. 윤 정부에 대한 국민의 비판과 집권당의 혼란 문제에 대해 안 의원도 나름대로 책임 있는 분”이라면서 “어려우면 해외로 가는 모습에서 옛날 그 모습이 다시 떠오른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 비대위원장께서 아무 당직도 없는 저를 직접 언급하는 걸 보니 가장 신경이 쓰이시나 보다”라며 “정치인에게 휴가는 휴가가 아님을 잘 아실 만한 분이, 인터넷 시대가 된 지가 언젠데 도피나 거리두기라고 저격하는 건 무슨 생각인지 궁금하다”고 되받아쳤다.


박지원 기자 g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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