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04㎞ 해안선 활용해 도시의 가치·품격 높인다
경북 포항시가 시민에게 희망을 주는 도시경관 조성사업에 본격 나섰다.
31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9일 시청에서 ‘시민에게 희망을 주는 도시경관, 어떻게 만들 것인가?’라는 주제로 도시경관 향상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토론회에는 건축사, 광고업 관계자, 공무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해안경관과 건축물 미관 개선방안, 유니버설디자인 정책화 방안 등 시의 도시경관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날 권경주 유니에코도시환경디자인연구소 대표는 포항의 명소를 중심으로 해안경관의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권 대표는 포항 해안경관의 조성방향을 ‘청정한 바다’, ‘쾌적한 바다’, ‘스마트 바다’로 설정하고 다양한 해안경관 형성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건축물의 미관개선방안으로 강변과 해변, 내륙별 가이드라인을 정해 특성화하는 내용을, 최령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센터장이 유니버설디자인의 정책 도입을 통해 성별, 연령, 국적, 문화적 배경, 장애 유무에 관계없이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공공과 민간부문 유니버설을 도입하는 방안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이날 패널토론은 권용일 대구한의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장창식 대구대학교 교수와 이진형 포항지역건축사회장, 박상구 건축디자인과장이 참여해 해안경관 특화방안에 대해 열띤 질의와 토론을 진행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 204㎞의 수려한 해안선을 잘 활용해 자연과 조화로운 해안경관을 형성하고 건축물 미관에도 적용한다면 도시의 가치와 품격을 드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토론회를 발판으로 시설물에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해 시민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디딤돌이 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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