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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력 부족한 러, ‘현금미끼’ 자원병 모집

입력 : 2022-07-31 19:30:00 수정 : 2022-07-31 20: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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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평균의 10배 월급·보너스 내걸어
軍 경력 무관…러 전역서 3만여명 모병
美 “오합지졸… 총알받이 이용될 가능성”

러시아가 장기화되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으로 고갈된 병력을 보충하기 위해 대대적인 자원병 모집에 나섰다. 최소한의 군 경력도 요구하지 않는 것에 비해 현지 평균 급여의 10배 수준인 월급, 자녀 대학 입학 우대, 입대 특별 보너스 등 상당한 혜택을 내걸었다.

 

3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 전역에서 모집 중인 자원병은 3만여명 규모다. 러시아 연방은 물론 우크라이나 크림반도까지 포함하는 85개 행정구역을 대상으로 모병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신병은 4주간 연합 훈련을 받은 뒤 전선에 투입될 전망이다.

모병 전단 내용을 종합하면 계약 기간은 4개월∼1년 정도이며 높은 임금과 후한 복지를 강조했다. 내부 반발이 심한 징집병이나 예비역의 강압적 동원은 효율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인센티브를 통한 모병으로 방향을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급여는 페름과 키로프 지역은 월 30만루블(약 618만원), 카자흐스탄 국경 근처 바시코르토스탄은 월 28만루블(약 576만원) 등 러시아 각지 평균 월급의 10배가량을 제안했다.

이들 지역 중 정작 ‘군 경력’을 요구하는 곳은 아무 데도 없다고 CNN은 전했다. 지원 자격을 보면 ‘49세 미만 진짜 사나이에게 높은 임금과 훈련 및 보험을 제공한다’, ‘용감한 애국자’, ‘범죄 경력 없는 60세 이하 남성’ 등이다. 경력도 없이 ‘현금 미끼’로 유혹해 모은 성인 남성을 급하게 훈련시킨들 전선에 투입해 성과를 보기는 힘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미국 전쟁연구소의 카테리나 스테파넨코 연구원은 “전세에 변화를 주지 못할 오합지졸이겠지만 병력 손실을 메우기 위한 나쁘지 않은 선택일 것”이라며 “이전 사례를 보면 러시아군이 제대로 훈련받지 못한 이들을 총알받이로 활용할 수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영국 해외정보국(MI6) 리처드 무어 국장은 최근 CNN에 “러시아는 수주 내 인력과 장비 공급에 점점 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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