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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통합마케팅'에 박용진은 '오대박', 강훈식은 '거리두기'

입력 : 2022-07-31 16:07:51 수정 : 2022-07-31 16: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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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오프(예비경선) 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경선 구도가 3파전으로 형성된 가운데 세 후보의 초반 전략이 엇갈리고 있다.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굳히기에 나선 이재명 후보는 당내 통합을 강조하며 '1위 마케팅'을 펴고 있다.

지난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 정치교체 추진위원회 당대표 후보자 초청 공개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가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박용진·강훈식 후보는 공히 이재명 대세론을 깨는 데 주력하면서도 '반명'(반이재명) 기조를 놓고는 인식차를 드러내 둘의 전략도 차별화하는 양상이다.

이들의 추격을 따돌려야 하는 이 후보는 선두 주자답게 박·강 후보와 진흙탕 싸움은 벌이지 않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당권을 놓고 이전투구 양상이 벌어질수록 이 후보가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점, 당선되더라도 내홍을 수습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런 맥락에서 이 후보의 메시지는 주로 '통합'에 방점이 찍혀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 후보. 연합뉴스

이 후보는 31일 대구 엑스코에서 한 지역 당원 및 지지자와의 토크콘서트에서 "제가 (총선) 공천을 마음대로 할 거로 의심하는데, 언제 이재명이 그렇게 했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남시와 경기도를 경영할 때 능력이 같으면 우리 쪽 사람을 썼지만, 능력이 더 좋으면 상대 진영의 사람도 썼다"고 강조했다. 반명 진영의 우려를 씻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런 기조는 '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다'고 한 자신의 발언이 당을 달군 주말에도 확인됐다.

박·강 후보가 '선민의식'이라고 날을 세웠으나 이에 대응하지 않고 같은 발언에 문제를 제기한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을 갈라치는 정치세력"이라고 비난했다.

박 후보의 전략은 시종일관 '반이재명'으로 요약된다.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 박용진 후보. 뉴스1

추격자들이 구사하는 확실한 '1등 때리기' 전략이다.

박 후보는 지난 29일 이 후보의 '저소득층 발언'이 알려지자 "상대방 지지자를 비하하는 정치를 끝내야 한다"는 메시지를 시작으로 하루에 한 개씩 이 후보를 직격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31일에도 "저소득층은 저학력이고, 왜곡된 정보와 정보의 비대칭으로 제대로 된 사리판단을 못한다는 선민의식은 빈자를 향한 혐오"라며 이 후보의 발언을 강하게 비난했다.

박 후보는 이 후보에게 '남 탓' 프레임을 가하는 등 자신을 이 후보를 잡을 확실한 대항마로 각인시키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구시당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는 "어제까지는 대표가 이재명이라고 하는 '어대명'이었는지 모르지만, 오늘부터는 (대표가) 박용진이라는 '오대박'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의 변화에 관해 포부를 밝히고 있다. 뉴스1

같은 추격자의 입장이지만 강 후보는 무작정 이 후보를 때리지도, '반명' 메시지에 동참하지도 않은 채 '거리두기'를 하는 모습이다.

이 후보나 박 후보와 비교해 덜 알려진 주자인 만큼 전대 기간 '정치인 강훈식'을 알리고 강점과 잠재력을 알리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강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도 "이재명에 반대하는 것만으로는 민주당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라며 "지금부터는 어떤 인물이 앞장설지를 보여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대가 '친명 대 반명' 대결이 아닌 새로움과 낡음, 현재와 미래 간 대결이 될 것"이라며 "민주당의 미래는 제가 열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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