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재단(이사장 신현웅)은 30일 오전 정동 1928 아트센터에서 고교와 대학교에 재학중인 웅진 수학영재 장학생을 대상으로 하계 멘토링을 개최했다.
수학계 최대 난제 중 하나인 ‘페르마 방정식의 해의 유한성’을 새로 입증해 학계 관심이 된 세계적 수학자 김민형 영국 에든버러대 수리과학 석좌교수가 강의하고 대한수학회 회장을 지낸 김도한 서울대 수학과 명예교수가 ‘헬싱키 ICM과 허준이 박사’에 관한 내용을 강의했다.

웅진재단은 설립 이래 지난 14년간 방학기간에 재단의 장학생과 학부모를 초청, 각 분야 석학들과 전문가들의 특강과 학문의 진로 등에 대한 상담과 조언을 제공하는 멘토링 행사를 해왔는데, 이번이 15번째다.
웅진 장학생 출신으로 미국 MIT 수학과 학사 및 하버드대 수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박성기씨와 서울대 수리과학부를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 석박사 통합과정에 재학중인 임준혁씨, 서울대 수학과에 재학중이고 제60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만점으로 금메달을 수상한 조영준씨, 제60·61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금메달을 받았고 MIT 수학과와 컴퓨터공학과에 다니는 고상연씨도 후배들에게 조언과 경험담을 들려줬다.
이달초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63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는 웅진 장학생 3명을 포함해 한국 고교생 대표 6명이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를 받아 104개 참가국 중 종합 2위에 올랐다.
웅진재단은 재단 설립 후 14년간 수학, 과학, 예술분야의 영재 장학생 301명과 글로벌 장학생 79명에게 총 27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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