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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사저 앞 ‘침묵집회’ 참여한 고민정 “尹에겐 평산마을 어르신은 국민 맞는지”

입력 : 2022-07-31 08:35:10 수정 : 2022-07-31 13: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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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의원 “극우 유튜버들이 대통령실 근무했단 사실 떠올라”
“수많은 국민들이 경고음 보냈지만 눈과 귀 닫아 버린 尹”
30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가운데)이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 부부 내외 지지자들과 함께 침묵집회를 벌이고 있는 모습. 고민정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 진행중인 ‘침묵집회’ 현장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에겐 폭언과 스토킹에 시달리는 평산마을 어르신들은 국민으로 보이지 않으시는 건지 궁금하다”라고 지적했다. 

 

31일 고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평산마을의 평화로운 일상을 기원한다”는 글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고 의원은 “가장 무서운 적은 ‘외로움’이라고 한다”며 “주말이라 오늘은 꽤 많은 분들이 오셨지만 평일에는 아무도 없을까 노심초사하며 오신 게 벌써 2주째인 분도 계셨다”고 전했다.

 

전날 고 의원은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 지지자들과 함께 ‘평산마을 평화기원, 욕설집회 멈춰주세요’, ‘문재인, 내 마음속의 영원한 대통령’이라고 적힌 피켓 등을 들고 침묵집회에 참여했다. 이는 문 전 대통령이 퇴임한 이후 머물고 있는 평산마을에서 극우 보수유튜버들이 문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해 벌이고 있는 욕설시위에 대해 맞불성격이다.

 

아울러 그는 “극우 유튜버들이 대통령실에 근무했다는 사실이 새삼 떠오른다”고 언급했다. 최근 평산마을에서 욕설 시위를 벌이고 있는 극우 유튜버 안정권씨의 누나 안모씨가 대통령실에서 근무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을 꼬집은 것이다. 누나 안모씨는 논란이 되자 사직했다.

30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이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 부부 내외 지지자들과 함께 침묵집회를 벌이고 있는 모습. 고민정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현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고 의원은 전날 5·18 광주묘역을 찾았고 이후 페이스북 글을 통해서도 윤 대통령을 저격했다. 고 의원은 “검찰에 이어 경찰 장악, 전 정권의 무차별적 수사, 민생을 외면한 정부, 국회 파행을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여당, 측근 문고리 실세의 전횡 (등이) 단 두달여 만에 보여준 윤석열 정부의 민낯”이라며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단 28%에 불과하단 점을 언급했다.

 

고 의원은 “수많은 국민들이 경고음을 보내고 있지만 눈도, 귀도 닫아버린 윤 대통령”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광주 묘역에서 한 시민분을 만났다는 고 의원은 “제게 ‘이렇게 힘들게 만든 민주주의가 우리 눈앞에서 무너지는 게 보이는 데 민주당은 뭐하는 건가’라고 말씀하셨다”며 “국민을 믿고 당당히 나아가겠다.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지난 29일 한국갤럽은 지난 26~28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잘 하고 있다’에 응답한 비율은 28%, ‘잘못하고 있다’에 응답한 비율은 62%로 집계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의 오차범위는 95%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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