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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참고인 사망에 “‘무당의 나라’ 됐는지 아무 관계 없는 일 엮어”

입력 : 2022-07-31 07:00:00 수정 : 2022-07-31 01: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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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과 무슨 상관이 있나?”
“검경 강압수사 견디지 못하고 ‘언론과 검찰이 날 죽이려 한다’며 돌아가신 분도 있다”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이재명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유력 당권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후보가 부인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조사를 받던 참고인이 사망한 사건을 두고 30일 “‘무당의 나라’가 돼서 그런지 아무 관계도 없는 일을 특정인에게 엮는다”라고 의미심장하게 언급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이날 강릉시 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 당원 및 지지자들과 함께한 토크콘서트에서 “(해당 사건이) 이재명과 무슨 상관이 있나”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 후보는 “(저와) 아무 관계없는 사람이 검찰·경찰의 강압수사를 견디지 못하고 ‘언론과 검찰이 나를 죽이려 한다’라며 돌아가신 분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부인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이 사망한 뒤 자신에게 입장을 묻는 말에 일절 언급을 삼가왔다.

 

앞서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이 후보를 향해 “(이 후보와 관련한) 의혹마다 의문의 죽음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맹폭했는데, 이 후보는 “어떻게 그런 발상을 할 수 있는지 의문스러운데, 바람직하지 않은 ‘악성 주술적 사고의 영향’을 받은 게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이재명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다만 이 후보는 ‘무당의 나라’라는 표현에 관해선 곧바로 수습에 나섰다.

 

그는 “저는 민중 종교로서 무속 신앙을 존중한다”면서 “그러나 국가의 운명을 좌우한다든지, 여당 대표의 정치적 판단에 영향을 주는 등 악용되면 안 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전날 이 후보는 ‘저학력·저소득층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아 안타깝다’라는 취지의 주장을 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관해서도 그는 언론의 무분별하고 부적절한 보도 행태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제 발언을) 악의적으로 왜곡해 좋은 것은 전달하지 않고, 나쁜 것을 전달할 때는 과장하고, 없는 것도 만들어서 사실인 것처럼 보도한다”고 언론을 비판했다.

 

이어 “당과 국민, 당과 당원 간의 거리를 확실하게 좁히거나 아예 거리를 없애는 소통 구조를 반드시 만들겠다”라면서 “국민 속에 민주당, 국민과 함께 하는 민주당이 돼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기는 정당’과 ‘강한 야당’을 만들고 국민 속에서 소통하는 당을 만들어 민주당이 뭘 하려고 하는지 국민에게 확실하게 보여 주겠다”고 힘줘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발언에 또다시 발끈했다.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김기현 전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개딸’(개혁의 딸 준말,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들에 둘러싸여 정치 혐오와 불신을 조장하는 일은 이제 그만하고 그냥 정치 접는 건 어떤가”라고 일갈했다.

 

국민의힘 박형수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이 의원은 연속적인 죽음에 대해 해명하라는 권성동 대표의 지극히 당연한 요구를 무리하게 무속신앙과 연결하고 대한민국을 무당의 나라로 폄훼했다”면서 “목숨을 잃은 사람 대부분은 과거 이 의원(당대표 후보) 수하에서 이 의원을 위해 일했던 사람들이며 본인이 연관됐다는 의혹 사건들로 인해 죽음을 맞게 된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아무런 근거도 없이 이들의 죽음을 검찰과 경찰의 강압수사 탓으로 돌리면서 검찰과 경찰의 명예를 훼손하기도 했다”면서 “제1야당 유력 당 대표 후보 수준이 이처럼 천박하고 상스럽다는 것에 참담하기까지 하다”고 맹비판했다.

 

그는 “전날 학력과 소득으로 국민을 갈라치기 한 것에 이어 오늘의 망언까지 이 의원이 국가 지도자는커녕 과연 대한민국 국민의 평균적인 인성과 상식을 가졌는지조차 의문스럽다. 연이은 망언에 대해 국민과 함께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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