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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울려 퍼진 ‘평화’ 외침… 피스로드 2022 베를린 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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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7-30 10:07:09 수정 : 2022-07-30 10: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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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와 동서 간 신냉전 기류의 고조로 전 세계가 위기를 맞은 가운데 세계평화와 한반도 통일을 염원하는 대규모 민간단체 행사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렸다.

 

피스로드 조직위원회는 현지시간 지난 27일 한국전쟁 정전협정일을 맞아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일대에서 ‘피스로드 2022 베를린’ 대회를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한국전쟁 정전협정일인 지난 27일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일대에서 ‘피스로드 2022 베를린’ 대회가 열리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한반도처럼 분단국으로 만들지 말고, 유럽에 새로운 벽을 쌓지 말자’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대회는 올해 10회째인 ‘피스로드 2022 통일대장정’ 행사 일환으로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독일과 유럽지역 피스로드 참가자와 베를린 시민, 한국 교민 등 50개국에서 1000여명이 동참해 지구촌의 전쟁 종식과 평화에 대한 뜨거운 열망을 쏟아냈다.

 

베를린 대회는 △콘퍼런스 △피스로드 통일대장정 △난민 지원활동 등으로 26일부터 29일까지 4일에 걸쳐 다채롭게 진행된다.

 

27일 열린 피스로드 통일대장정은 100여명의 자전거 종주자들이 구 베를린 동독지역인 베를린 TV타워에서 브란덴부르크 문 앞 광장까지 달리는 것으로 시작됐다. 베를린 TV타워는 과거 동독정부가 1969년 세운 선전탑 겸 송신탑으로 분단의 상징물이다.

 

한국전쟁 정전협정일인 지난 27일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일대에서 ‘피스로드 2022 베를린’ 대회가 열리고 있다. 

참가자들은 경찰 경호차 7대와 경찰 오토바이 4대 경호 속에 페달을 밟았고, 피켓을 통해 거리에 나온 시민들에게 대회 취지를 알렸다. 피켓에는 ‘원코리아’와 ‘평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등 문구가 담겼다.

 

이어 독일통일과 평화의 상징인 브란덴부르크 문 앞 광장에서 피스로드 2022 베를린 평화대회가 진행됐다. 광장에 마련된 임시무대에는 독일 가수들이 나와 화합과 평화를 주제로 한 노래를 불렀다. 참가자들도 노래를 따라 부르며 평화의 소중함을 음미했다. 이때 우크라이나에서 가족을 데리고 피난해 온 피란민이 수도 키이우 인근 도시 부차의 참사에 대해서 호소하기도 했다.

 

한국전쟁 정전협정일인 지난 27일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일대에서 ‘피스로드 2022 베를린’ 대회가 열리고 있다. 

평화대회가 끝나자 참가자 전원은 광장을 출발해 베를린 서독지역을 걷는 평화행진을 펼쳤다. 평화행진에는 가족단위로 나온 시민도 있었다. 5세 정도 돼 보이는 어린이가 두발자전거를 타고 행진을 따르는 모습도 눈에 들어왔다. 참가자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평화”, “원코리아” 등 구호를 외쳤다. 베를린 경찰은 안전한 행진을 지원하기 위해 차도를 완전히 차단하고 이들을 보호하는 등 협조했다. 평화행진은 그 줄이 500m 넘게 이어져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회 주요참가자들은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이 임시 피란해 있는 몰도바로 이동해 그동안 피란민을 위해 계속해온 봉사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국전쟁 정전협정일인 지난 27일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일대에서 ‘피스로드 2022 베를린’ 대회가 열리고 있다. 

이에 앞서 26일에는 천주평화연합(UPF)과 세계평화청년연합(YSP)이 공동 주최하는 피스로드 콘퍼런스가 구 동베를린 훔볼트 대학교에서 열렸다. 세션1 ‘검을 쟁기로-한반도와 유럽의 평화 가능성’, 세션2 ‘피스로드: 지속가능한 평화를 향한 글로벌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열린 콘퍼런스에서 참가들은 “1953년 휴전 당시만 해도 한국이 70년 후에도 분단될 것이라고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데 공감하고, “우크라이나가 또 다른 한국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번 대회에서 마이클 발콤 피스로드 조직위원회 유럽회장은 “냉전시대 철의 장막은 실제로 험악한 벽을 만들었지만 지금은 사람들 마음속에 벽이 있다”며 “유럽의 분쟁을 통해 같은 실시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국전쟁 정전협정일인 지난 27일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일대에서 ‘피스로드 2022 베를린’ 대회가 열리고 있다. 

한국대표로 참가한 송광석 피스로드 조직위원회 실행위원장(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중앙회장)은 “한국에서도 청년 2명이 이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자신들의 자전거를 독일 프랑크푸르트까지 공수해 벨기에, 오스트리아를 거쳐 베를린까지 1200㎞를 타고 와 자랑스럽다”며 “올해 10년째를 맞이한 ‘피스로드 통일대장정’은 1981년 서울에서 열린 제10차 국제과학통일회의에서 문선명·한학자 총재가 공식적으로 제안한 ‘국제평화고속도로’ 건설 프로젝트를 위한 사회운동으로, 세계의 분쟁과 갈등을 해소하고 인류를 한 가족으로 묶어 지구촌 평화시대를 열어 가자는 비전을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피스로드 2022 통일대장정은 6월19일 한국출발식 이후 오는 8월15일까지 한국과 일본, 미국, 독일 등 160여 개국에서 펼쳐진다. 참가자들은 대회 기간에 지구촌의 항구적 평화와 마지막 분단국인 한반도 통일의 필요성을 국제사회에 호소할 예정이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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