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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尹정부 ‘담대한 계획’에 "北 우려에 호응 없어 교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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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7-27 13:56:55 수정 : 2022-07-27 13:5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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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수석, 尹정부 대북정책 로드맵 '담대한 계획' 설명
비핵화 단계 맞춰 각 분야에 과감한 상응조치 예고
中 "관련 당사국, 자제하며 균형있게 해결하길 바라"

중국이 윤석열정부의 대북 정책인 ‘담대한 계획’에 대해 “북한의 우려에 호응이 없다”며 북핵 협상 재개를 위한 대북 제재 완화를 주장했다.

 

27일 한국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북핵수석대표인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류샤오밍(劉曉明) 중국 정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은 유선 협의하고 최근 북한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류샤오밍 중국 정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왼쪽), 북핵수석대표인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김 본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한 ‘담대한 계획’에 따라 정치·경제·군사 등 분야의 과감한 상응조치를 비핵화 단계에 맞춰 제공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대북정책 로드맵을 한·미 간 긴밀한 협의 하에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실질적인 비핵화 협상의 진전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길이라고 강조하며 북한이 자신의 안보를 저해하고 국제적 고립만을 심화시킬 뿐인 핵·미사일 개발을 중단하고 하루빨리 대화로 복귀할 수 있도록 중국 측의 적극적 노력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류 대표는 “현 정세 교착 상태의 난제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2018년 핵실험장 폐쇄 등)와 정당하고 합리적인 우려에 대해 응당 있어야 할 호응이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은 올해 들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강화 결의안 표결에서 거부권을 행사했고, 협상 재개를 위한 대북 제재 완화를 주장해왔다.

 

류 대표는 이어 “관련 당사국들이 자제하면서 각자의 관심사를 균형 있게 해결하길 바란다”며 “중국은 남북관계 개선을 일관되게 지지하고 있으며, 한국 측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을 공동으로 추동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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