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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코인 프리미엄 노린 자금 추정… 檢, 신한·우리銀 ‘2조 해외송금’ 수사

입력 : 2022-07-25 19:10:00 수정 : 2022-07-25 19: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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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비정상 외환거래 조사 중
檢 “투기세력 자금세탁 등 수사”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서 발생한 2조원대의 외환 이상 거래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국제범죄수사부(부장검사 나욱진)는 지난주 금융감독원이 대검찰청에 제출한 수사참고 자료를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뉴스1

자료에는 신한은행을 통해 1조3000억원을 중국, 일본 등으로 송금한 업체들과 우리은행을 통해 8000억원을 해외로 송금한 업체들에 대해 금감원이 조사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해당 자금이 가상자산 투기 세력의 불법 자금 세탁 용도로 쓰였는지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자료를 이제 막 검토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들 업체 중 한 곳은 주소지가 대구에 있어 대구지검이 이미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대검은 관련 업체 대부분이 서울에 근거를 두고 있고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본점도 서울에 있어 대구지검과 함께 서울중앙지검에도 자료를 송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우리은행은 서울의 한 지점에서 최근 1년간 8000억원에 달하는 비정상적인 외환거래가 이뤄진 사실을 내부 감사를 통해 포착해 금감원에 보고했다. 신한은행도 1조3000억원의 외국환 이상 거래 현황을 인지하고 금감원에 통보했다. 이에 금감원은 지난달 23일과 30일 해당 지점에 대한 현장 검사에 나섰다.

금감원은 대규모의 비정상 외환거래는 ‘김치 프리미엄’(국내 가상화폐 시세가 해외 시세보다 높은 현상)을 노린 자금으로 추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세력이 2∼3년 전 김치 프리미엄이 최고조에 달하자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 가상화폐를 들여온 후 매각해 차익을 남긴 다음 최근 중국과 일본에 그 수익을 보내려 했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이들 세력은 업체들을 동원해 금괴 등 수입물품 대금 결제로 위장해 송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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