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해군이 최근 인수한 세계 최장의 핵잠수함 벨고로드(The Belgorod)가 바닷속에서 신(新)냉전을 유발할 수 있다고 미국 CNN방송이 24일(현지시간) 우려했다.
CNN에 따르면 러시아 세브마시 조선소는 지난 8일 세베로드빈스크항에서 벨고로드를 러시아군에 인도했다. 이 잠수함의 길이는 184로, 현재 최장인 미 해군의 오하이오급 탄도·유도 미사일 잠수함(171m)보다도 길다. 실전 배치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 잠수함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핵으로 무장한 스텔스 어뢰와 정보수집용 장비를 탑재할 목적으로 길게 디자인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CNN은 벨고로드가 러시아 함대에 새로운 능력(핵 어뢰)을 추가할 수 있다면 향후 10년 안에 바다를 냉전의 현장으로 되돌리는 발판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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