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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 논란’ 유희열, 팬에게 심경 토로 “평생 가슴에 흉터로 새길 것… 외면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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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7-25 10:02:46 수정 : 2022-07-25 20:4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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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송 화면 캡처

 

‘표절 의혹’에 휩싸인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51·사진)이 팬들을 향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유희열은 최근 자신의 팬사이트인 ‘토이뮤직’에 표절 의혹으로 팬들에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지난 추억이 모두 날아가 버렸다는 얘기는 평생 가슴에 흉터로 새기며 살아가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각자의 지난 추억들은 그 추억들대로 가슴 한 켠에 잘 간직하셨음 좋겠다. 이건 저의 부족함이지, 그 시간 속 여러분은 잘못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나이랑 경험이 많다고 모두 다 깊어지는 게 아니란 걸 하나하나 자신을 돌아보며 절실히 깨닫고 있다”며 “내가 지금 어디쯤 와 있는지 나의 남은 몫이 무엇인지를 외면하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리고 지치기도 했다”면서 회한의 감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안그래도 힘든 세상, 저까지 힘들게 해드려 죄송하다”며 “걱정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예전처럼 평범한 안부 인사를 아무렇지 않게 서로 웃으면서 나눌 수 있는 날이 오길 그려본다”고 전했다.

 

앞서 유희열은 지난달 ‘유희열의 생활음악’ 두 번째 프로젝트인 ‘아주 사적인 밤’이 사카모토 류이치의 ‘아쿠아(Aqua)’와 유사하다며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유희열은 안테나 공식 SNS를 통해 “검토 결과 곡의 메인 테마가 충분히 유사하다는 것에 대해 동의하게 됐다. 긴 시간 가장 영향받고 존경하는 뮤지션이기에 무의식중에 저의 기억 속에 남아 있던 유사한 진행 방식으로 곡을 쓰게 되었고, 발표 당시 저의 순수 창작물로 생각했지만 두 곡의 유사성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사실상 이 부분을 인정했다.

 

이후 ‘Happy Birthday to You’, ‘1900’, ‘Please Don’t Go My Girl’ 등 유희열의 곡에서 잇따라 표절 의혹이 일었고, 록밴드 부활의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인 김태원과 음악평론가 임진모 등 음악계 동료들도 유희열의 표절 의혹을 비판하는 등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결국 지난 22일, 유희열은 13년간 이끌어온 ‘유희열의 스케치북’ 프로그램에서 600회를 끝으로 하차하게 됐다. 그는 해당 프로그램을 떠나며 “‘스케치북’은 적은 제작진과 제작비로 진심을 다해 만드는 소중한 프로그램이다. 유일하게 남은 음악 라이브 토크쇼가 잘 이어질 수 있도록 여러분들께서 지켜 달라”는 당부를 남겼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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