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채로 잔다”…日 ‘오피스용 수면 캡슐’ 화제

캡슐에 문이 달린 사물함 같은 형태…1년 후 출시 목표
누리꾼 대부분, ‘그만해, 제발’ 등 부정적 반응 일색
일부 누리꾼 ‘대중교통에도 설치를’ 긍정적 반응도

서서 자는 수면박스의 모습. 트위터 캡처

일본에서 선 채로 낮잠을 잘 수 있도록 하는 독특한 오피스용 가구가 출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를 본 일본 누리꾼들은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일부 누리꾼은 재밌을 것 같다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뉴스1에 따르면 일본 HBC 홋카이도 방송과 아사히 신문 등은 목재 가공기업 고요주가 홋카이도방송과 호쿠요은행이 추진하는 ‘대기업과 도내 기업 간 지적재산 매칭 사업’을 통해 오피스 용품 회사 이토키와 ‘수면박스’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지난 14일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제품은 캡슐에 문이 달린 사물함 같은 형태로 돼 있으며, 사람이 들어가 선 채로 잠을 잘 수 있도록 했다.

고요주는 직원들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리프레시 타임’에 주목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며 주변의 눈을 신경 쓰지 않고 수면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자리도 차지 않는 점이 이 수면박스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서서 자는 수면박스의 내부 모습. 트위터 캡처

수면박스는 전화 부스 정도의 크기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내부에는 이마, 엉덩이, 무릎을 지탱하는 지지대가 설치돼 서서도 수면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들어질 계획이다. 

회사는 제품의 1년 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일본의 누리꾼들은 ‘진짜로 이런 걸 만든다고?’, ‘그만해. 제발’, ‘무리인 것 같지 않아?’, ‘인체 수납용 구조체라니, 발상도 명칭도 이상해’, ‘이런 것에도 특허를 내는구나’, ‘뭔가 무서워...’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은 ‘문을 열었을 때 계장님이 자고 있으면 귀여울 것 같다’, ‘대중교통에도 설치해 주세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남기기도 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