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출범 40주년 특별사업으로 진행된 ‘레전드40’에서 최고스타 4인에 선동열, 최동원, 이종범, 이승엽이 선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6일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앞서 ‘레전드40’ 중 최다점수 1~4위를 발표했다. 앞서 KBO는 177명 후보를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했다. KBO 경기운영위원회를 비롯해 현역 단장과 감독, 선수, KBO 출입 기자단 대표 등 전문가 162명과 팬 투표가 함께 진행됐다. 선동열이 총 점수 91.05로 1위를 차지했고 최동원은 89.99로 2위, 이종범이 87.31, 이승엽은 86.55 순이었다.
‘무등산 폭격기’ 선동열은 리그 통산 367경기에서 출전해 1647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20을 기록한 선수다. 선동열은 11년을 뛰는 동안 1986년과 1989년, 1990년 3차례 리그 MVP를 차지했고 8차례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또 6차례나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선동열이 이끄는 해태는 1986년부터 1989년까지 3차례나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고, 선동열은 1991년과 1993년에도 팀을 이끌고 왕좌에 올랐다.
선동열의 영원한 라이벌 ‘불멸의 투수’ 최동원은 8시즌 활약하며 24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46을 기록했다. 특히 최동원은 1984년 탈삼진 223개를 기록하며 지난해 아리엘 미란다(두산)이 깨기(225개) 전까지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갖고 있었고, 1984년 한국시리즈에서는 40이닝 4완투 4승을 거두는 전설을 썼다. 최동원은 1984년 27승을 거두며 MVP에 올랐고 그 해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따냈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은 유격수로 4차례 골든글러브를 차지했고, 일본에서 돌아온 뒤는 외야수로 두 차례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이종범은 특히 1994년 타율 0.393로 꿈의 4할을 기대케 했고 이 해 84차례 베이스를 훔치며 역대 단일 시즌 최다 도루 기록을 세웠다.
리그에서 15년을 뛴 ‘라이언킹’ 이승엽은 2003년 56홈런으로 한국 최다홈런 기록을 세운 선수다. 리그에서 1906경기에서 타율 0.302에 467홈런을 기록했다. 홈런왕 5회, 타점 1위 4회를 기록한 이승엽은 리그 5차례 MVP에 올랐고, 1루수로 7차례, 지명타자로 3차례 골든글러브를 꼈다.
한편 네이버는 KBO 40주년 특별 페이지를 열고 레전드 40인 활약과 리그 역사에 공헌한 스토리를 10주 동안 연재한다. 레전드 스토리는 연재 후 출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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