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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돌아간 포그바 부활할까

입력 : 2022-07-12 20:19:53 수정 : 2022-07-13 00:55:06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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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감독과의 불화… 맨유 떠나
전성기 시절 명성 되찾을지 주목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지휘봉을 잡고 있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2011년 9월 리즈 유나이티드와 치른 리그컵 경기에서 당시 18세에 불과한 폴 포그바(29·프랑스·사진)를 후반 교체투입했다. 맨유 유스 출신인 포그바는 데뷔전이던 이날 3-0 승리에 힘을 보태며 가능성을 뽐냈다. 하지만 다음해 포그바는 맨유가 아닌 세리에A와 계약을 맺고 이탈리아로 떠났다.

포그바는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유벤투스에서 4시즌 동안 178경기에서 34골 40도움을 기록했고, 포그바의 활약을 앞세운 유벤투스는 이 기간 리그에서 모두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밖에도 유벤투스는 포그바와 함께 코파 이탈리아 우승 2회를 달성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준우승을 경험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포그바 역시 2015년에는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세계 베스트11에 포함되는 등 기량이 만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포그바가 필요했던 맨유는 2016년 당시 역대 최고 이적료인 9000만파운드(1400억원)를 제시했고 포그바는 축구를 배웠던 맨유로 돌아왔다. 이적 후 첫 시즌인 2016~2017시즌 맨유에서 포그바는 30경기 5골 4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유로파리그(UEL)에서 15경기 3골 1어시스트를 올리며 우승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2018~2019시즌까지 공식전에서 16골을 넣은 포그바는 이후부터 말썽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잦은 부상으로 결장이 늘었고, 재활에 매진하는 모습도 보여주지 못했다. 새로 팀을 이끌게 된 조제 모리뉴 감독과 불화로 팀 분위기를 흐렸고 남은 세 시즌 동안에는 91경기에서 8골로 부진했다.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포그바는 시즌 마지막 경기에선 야유를 받으며 재계약 없이 맨유를 떠났다.

포그바의 행선지가 유벤투스로 결정됐다. 유벤투스는 11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포그바와 2026년 6월30일까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유벤투스에서 전성기를 보낸 포그바가 다시 명성에 걸맞은 기량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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