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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서 야한 영상 튼 20대男, 날 보며 혀 날름… 女사장님들, 야구 방망이 준비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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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7-12 13:30:06 수정 : 2022-07-12 19:34:33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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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한 20대 남성이 포장 주문을 한 뒤 음식점을 찾아 혀를 날름거리는 등의 행동을 하다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해당 남성은 전자발찌를 차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성 자영업자 A씨가 포장 주문한 남성 손님의 이상한 행동을 목격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A씨에 따르면, 노란색의 중장발 머리스타일에 검은색 뿔테 안경을 쓴 20대 남성은 가게가 몇 시까지 하는 지 등을 묻고 포장된 음식을 찾으러 왔다. 그런데 A씨는 계산을 하고 가는 게 아니라 A씨의 옆으로 다가와 힐끔 쳐다보는 행동을 했다고.

 

이 남성은 두 번째 주문도 전화를 통해 했고 A씨는 “듣기 싫을 정도로 혼자 뭘 하는지 숨을 거칠게 쉬면서 주문했다. 진짜 이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 번째 주문 당시에도 전화기 너머 야한 동영상을 틀어놓은 듯한 소리가 들렸고, “진짜 크게 켜놓고 숨을 헐떡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꺼림직한 마음에 A씨는 “영업 안 한다”고 전화를 끊었지만 이 남성은 다시 “앱으로 포장 주문했다”며 가게로 음식을 찾으러 왔다. 그런데 남성은 A씨를 보며 또 혀를 날름거렸다고. A씨는 “생각할수록 욕 나온다. 일반적인 평범한 남자는 분명 아니라서 너무 소름끼친다”고 토로했다.

 

이후 전화로 포장 주문을 한 남성은 다시 가게를 찾았고, A씨는 “주문이 밀려서 30분 걸린다”고 안내하고서 남편을 가게로 불렀다.

 

서성이는 남성에 A씨는 “앉아서 기다려달라”고 말했고, 남성은 자리에서 야한 동영상을 재생하고 소리를 크게 키웠다. 그러고서 남성은 다시 A씨를 보며 혀를 날름거렸다.

 

A씨는 “손님이 혼자 무슨 상상하는지 표정 보기가 두려웠다”면서 “손님 숨이 가빠올 때쯤 화장실에 숨어 소리를 듣고 있던 남편이 몽둥이 들고 나왔다. 남편은 누구도 건들지 못할 정도의 체격인데, 손님이 쫄았는지 바로 휴대전화 끄고 정상인처럼 앉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 남편의 언성이 높아질 때쯤 경찰이 도착했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남편과 통화를 하며 녹음 중이었기에 그 안에는 남성이 야한 동영상을 트는 소리가 모두 녹음돼 있었다. 

 

경찰은 바로 이 남성을 연행했다. 후에 알게 된 사실은 이 남성이 전자발찌를 차고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이미 미취학아동간음죄랑 음란물성착취 등 성범죄 경력이 있던 것.

 

이에 A씨는 “경찰에 이 손님 다신 못 오게 해달라고 매장 근처 접근금지명령까지 했다”고 밝혔다.

 

남성이 왜 그러한 행동을 했는지 궁금했던 A씨의 남편이 “어찌 거기 와서 그럴 생각을 했냐”고 묻자 이 남성은 “오고 가다 여자가 혼자 장사하는 걸 봤다”고 답했다. 

 

이같은 경험담을 전한 A씨는 글 말미 “이제 장사를 그만할까 싶다”면서 “몇 번 같은 거로 범죄행위 했다면 못 기어 다니게 발목을 자르든 해야한다”고 분노를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혼자 계시는 여자 사장님들, CCTV 무조건 설치해놓고 야구 방망이도 준비해놓고 영업해야 한다”고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사연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여자 혼자 장사도 못하냐”, “언제 어디서 이런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불안할 수밖에 없다”, “전자발찌 차고 있으면 뭐하냐, 다 돌아다니는데. 법을 더 강화해야 하는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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