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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朴 사진 없는 국민의힘 중앙당사… 尹 사진 새로 걸리나

입력 : 2022-07-12 08:00:00 수정 : 2022-07-11 23:08:12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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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톱’ 권성동, 비공개 최고위서 설치 검토 제안
2017년 11월17일 당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회의실 벽에 김영삼(왼쪽부터), 박정희, 이승만 전 대통령의 사진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원톱’이 된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등에 윤석열 대통령 사진을 거는 방안을 검토해보라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는 이승만·박정희·김영삼 전 대통령 사진만 걸려 있다.

 

권 직무대행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기호 사무총장으로부터 전직 대통령들의 존영(사진을 높여 부르는 말) 등에 관한 보고를 받은 뒤 이런 제안을 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앞서 국민의힘 중앙당은 지방 당원협의회와 시·도당 등의 요청으로 윤 대통령의 사진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직무대행은 이를 언급하며 중앙당사와 당대표실 등에도 윤 대통령 사진을 걸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고 한다.

 

국민의힘은 과거 이명박·박근혜정부 시절에는 현직 대통령 사진도 당대표실 등에 걸었으나, 탄핵 등을 거치며 모두 사라졌다. 그러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자유한국당 대표로 있을 때인 2017년 11월 이승만·박정희·김영삼 전 대통령의 사진을 중앙당사에 걸었다. 당시 홍 대표는 “이 나라를 건국하고, 5000년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 주고, 민주화까지 이룬 세 분 대통령의 업적을 이어받은 당이 한국당”이라며 세 전 대통령 사진만 건 이유를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현재 당대표실과 회의실 등에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을 걸고 있다. 여야 모두 공히 고인이 된 대통령 사진만 걸고 있는 셈이다. 이날 국민의힘 비공개 최고위에선 윤 대통령의 사진을 걸 경우 이미 사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향후 사면될 가능성이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형평성 문제 등이 제기될 가능성이 있어 지켜봐야 한다는 이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중앙당사 등에 대통령 존영 설치 논란은 이미 지난 4월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복권 당시 불거졌던 사안이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박 전 대통령의 대구 사저를 방문한 뒤 박 전 대통령 사진을 다시 당사에 걸어야 한다는 주장이 당내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반면 당내 일각에선 “국민들에게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다”는 등의 이유로 박 전 대통령 사진 설치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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