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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투병’ 서정희 “이러다 죽는구나” 항암 4차 부작용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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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7-09 11:04:02 수정 : 2022-07-09 11: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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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정희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서정희가 유방암 투병 사실을 밝힌 가운데 항암 4차 부작용을 공개했다.

 

9일 서정희는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게시글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글에서 서정희는 “속 울렁거림을 입덧처럼 24시간 하며, 바늘로 온몸을 찌르는 듯한 신경통과, 망치로 때리는 근육통과, 3주에 한번씩 돌아오는 항암사이클 잠시 좋아지는 회복기를 맞을때 살았다! 좋아하는것도 잠시 다시 반복되는 고열과 씨름하며 피로감에 시달린 시간들이 이제 기억이 안나려 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환자로 변해가는게 싫어 누구보다 잘먹고, 억지로 누워 있지않고 더 잘 걷고, 누구보다 더 많이 웃었던 지난 몇개월이었어요”라며 “제 외모는 중요하지 않아요. 망가짐도 잠시 우울할뿐 살아야 하니까! 제 머리 속은 어떻게든 잘 먹어야지 그 생각뿐이었어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항암 4차도 죽음이었습니다”라며 “고열이 1,2,3차때와 같이 꼬박삼일 이러다 죽는구나 했어요.

온몸에 발갛게 도너츠처럼 부황 뜬 것처럼 피부가 붉게 부어오르기 시작했어요. 부위는 매번 다르게요. 신기해요. 종양 교수님도 신기하다고 했으니까요. 그 수많은 환자들중에 저는 좀더 독특하게 반응한 것들이 있었어요. 한웅큼의 온갖 약을 먹으니 림프 지나가는 팔다리가 코끼리 팔다리 같이 부었어요. 제 몸이 하마 같이 보였어요”라고 항암 4차 부작용을 공개했다.

 

서정희는 “지금은 열이 없어요. 한숨도 못자고 젖은 찬수건을 이불처럼 덮고 열을 식혔어요. 에어콘을 켜고 젖은 수건을 온몸에 덮고 그러면서도 춥다고 덜덜떨며 열이 내리길 기도했어요. 머리는 망치로 때려맞는 거 같이 아프고 입에서는 숨쉴때마다 불이 나가는 줄 알았어요. 응급실도 갔지만 저는 요번에 그냥 버텄어요. 38.8도가 다섯 시간 이상 모두 걱정이죠”라며 “비몽사몽 중에도 ‘엄마 빨리 이기고 여행가야지~’ 제 귀에 동주가 말합니다. 저는 고개만 끄덕끄덕했어요. 여행 가야지요. 항암 중에 누워서 주님 다음으로 묵상을 많이 한 것이 여행이었어요. 여행 갔을 때의 추억을 생각하면서 얼른 나아서 또 가야지! 갈수 있을까? 이런 생각했어요”라고 토로했다.

 

나아가 서정희는 “이틀동안 고열로 단 한시간도 안쉬고 시달렸습니다. 몸은 팽창되어 붓고 또 붓고 그 와중에 차가운 수박을 계속 먹었어요. 수박이 어찌나 시원한지요. 누룽지도 먹구요. 다시 약먹고 다시 열 오르고를 반복했어요. 이틀이 지난 새벽4시쯤 37.5도로 체온계가 내려가니 가족이 모두 주님 감사합니다! 외쳤어요. 한고비 넘겼어요”라며 “이제 항암 4차까지 잘 마쳤어요. 시끄럽고 요란한 것 같지만 항암은 어쩔수 없어요. 피할수가 없어요. 고스란히 겪어야 해요. 군대같아요. 들어가면 내 마음대로 나올 수가 없어요. 내 몸 속에 독약과도 같은 항암약을 부으니 좋은세포, 나쁜 암세포 구분없이 모두 죽어나가는 그것을 막을순 없어요. 저는 이겨냈어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정희는 지난달 3일 유튜브 채널 ‘오늘의 동주’를 통해 유방암 투병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이날 서정희는 “제가 사실은 유방암이다”며 “유방암 선고를 받고 가볍게 생각했는데 절제 수술을 받게 됐다. 항암 치료를 들어갔다. 1차 치료가 끝났고 2차 치료를 다음 주로 잡았다. 2차 치료 때 머리카락이 빠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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