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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분량 유서 추정 글, 자택서 발견… ‘가양역 실종’ 20대女, 극단 선택 가능성도

입력 : 2022-07-06 16:07:00 수정 : 2022-07-06 16:4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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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당일 119 신고 시간대 가양대교 중간에 선 모습, 버스 블랙박스에 찍혀
가양역 인근에서 실종된 김가을씨(24)를 찾는 전단. 김가을씨 가족 제공

 

서울 지하철 9호선 가양역 인근에서 실종된 20대 여성의 행적이 8일째 확인되지 않는 가운데, 해당 여성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6일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달 27일 실종된 김가을씨(24)의 자택에서 유서로 추정되는 2페이지 분량의 글을 발견했다. 김씨의 태블릿PC에서 발견된 해당 글은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경찰은 실종 당일 오후 11시 2분쯤 김씨가 가양대교 중간에 서 있는 모습이 지나가던 버스의 블랙박스에 찍힌 것을 확인했다. 이때는 김씨가 119에 “언니가 쓰러질 것 같다”며 신고한 시각과 대략 겹친다.

 

김씨 실종 관련 범죄 피해 정황은 발견되지 않은 가운데, 김씨의 자택에서 유서로 추정되는 신변 비관 글이 발견되면서도 김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가양역과 한강 일대 수색에서 별다른 수색 진전을 보지 못한 경찰은 김씨를 찾기 위해 가양대교 인근에 드론을 투입하는 등 수색작업을 강화했다.

가양역 인근에서 실종된 김가을씨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포착된 서울 강서구 가양대교 남단의 모습. 뉴스1

김씨는 지난달 27일 서울 강서구 지하철 9호선 가양역 인근에서 실종됐다. 김씨는 실종 당일 오후 9시쯤 서울 강남구 소재 미용실에 들른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파마하자마자 비바람 맞고 13만원 증발. 역시 강남은 눈 뜨고 코 베이는 동네”라는 글을 적었다.

 

김씨 가족은 오후 9시30분쯤 김씨와 마지막으로 연락한 이후 2시간 동안 연락이 되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의 친언니는 오후 11시쯤 김씨의 강서구 자택에 구급차가 왔다며 “동생이 ‘언니가 쓰러질 것 같다’고 신고했다며 119구조대는 제가 괜찮은 거 확인하고 돌아갔다”고 전했다.

 

한편 김씨 가족에 따르면 김씨는 키 163㎝에 마른 체구이며 짧은 커트 머리를 하고 있다. 실종 당시 베이지색 상의에 검은색 바지, 부츠 등을 착용하고 있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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