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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노인 공화국’… 절반이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

입력 : 2022-06-28 18:30:00 수정 : 2022-06-28 20: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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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년 노인가구 1000만 돌파
평균 가구원 수도 2명 아래로
세계일보 자료사진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가 2040년에 1000만가구를 넘어선다. 저출산·고령화 추세가 계속되면서 2050년에는 전체 가구의 절반가량이 고령자 가구로 채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한 가구의 평균 가구원 수도 2040년 이후부터는 2명 아래로 떨어진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가구추계: 2020∼2050년’을 보면 우리나라 총 가구수는 2020년 2017만1000가구에서 2039년 2387만가구로 증가한다. 인구 감소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1인 가구 증가로 전체 가구수는 늘어나는 구조다.

하지만 총 가구수는 2039년부터 마이너스로 전환해 2050년에는 2284만9000가구로 줄어든다. 평균 가구원 수도 2020년 2.37명에서 2040년에는 1.97명으로 내려간다. 한집에 사는 사람이 평균 2명이 안 된다는 의미다.

고령화 추세가 이어지면서 가구주 연령은 갈수록 올라간다. 2020년 52.6세였던 가구주 중위연령은 2050년에는 64.9세로 뛴다. 실제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는 2020년 464만가구에서 2050년엔 1137만5000가구로 늘어난다. 전체 가구에서 고령자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22.4%에서 49.8%로 증가한다. 2050년엔 전체 가구의 절반이 고령자 가구인 셈이다. 또, 고령자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은 2020년 34.9%에서 2040년 39.1%, 2050년에는 41.1%로 올라간다.

전체 연령에서도 1∼2인 가구 비중은 커지고, 3인 이상 가구 비중은 급격히 쪼그라들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1인 가구 비중은 31.2%(648만가구)였지만, 2050년에는 39.6%(905만가구)까지 늘어난다. 2인 가구 비중도 같은 기간 28%(580만가구)에서 36.2%(827만가구)로 커진다. 반면, 3인 이상 가구의 비중은 해마다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50년 5인 이상 가구는 전체의 1.3%(30만가구)에 그치게 된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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