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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무·배추 등 14개 품목 가격동향 매주 점검"

입력 : 2022-06-24 15:36:07 수정 : 2022-06-24 15:3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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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특위, 24일 오전 가락시장 현장방문
14개 품목 비축 물량 확보…적기에 방출
취약가구에 농식품 바우처 지속 추진 등
"농산물 가격 안정 위해 적극 나설 방침"
28일 종부세·소득공제 등 금융민생 논의
지난 20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무포장·낱개 판매중인 농산물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농산물 시장을 찾아 물가 상황을 직접 살핀 국민의힘은 무·배추·돼지고기 등 밥상에 오르는 품목 14가지의 가격 동향을 매주 점검하기로 했다. 밥상물가가 올라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 농식품 바우처를 지급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국민의힘 물가 및 민생안정특별위원회(물가특위)는 이날 오전 7시30분께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을 찾아 농산물 공판(共販, 판로 확장·자금 융통 등 편의를 위해 함께 판매하는 일)과 유통 과정을 살폈다.

 

류성걸 물가특위 위원장을 비롯한 특위 위원 15명, 자문위원, 농림축산식품부·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농협 관계자 등은 시장 관계자들에게 농산품 도·소매 거래 동향, 가락시장 현황 등을 보고받았다. 오전 8시부터는 수박 경매 현장을 참관했다.

 

참관을 마친 특위는 농협 가락공판장 회의실로 이동해 현장 회의를 진행했다.

류성걸 물가특위 위원장(왼쪽). 연합뉴스

류 위원장은 "우리 경제가 매우 어렵다. 그중 밥상 물가가 급등하고 있어 비상등이 켜졌다. 올해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9.24로 전달 대비 0.5% 상승했는데, 농림수산물은 1.5% 올라 전년 동기 대비 많이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자국 식량 우선주의로 국제 농수산물 가격이 급등했다. 국내에서도 가뭄 등으로 인해 농수산물 가격이 올랐고 앞으로 홍수, 태풍 피해로 인한 작황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류 위원장은 "정부와 특위는 유류세 인하 폭 확대, 할당관세 인하 품목 확대 등 물가 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지만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도는 낮다는 말이 많았다"며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에서 현장점검회의를 개최해 밥상 물가와 전망, 대책을 논의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특위가 활동을 강화하고 현장 방문이 필요하다면 더 많은 분야와 장소를 방문할 것"이라며 "관계부처와 전문가 등 많은 의견을 들어 실제적으로 효과 있는 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운천 위원은 "농산물 가격 상승 원인 중에서도 농어촌 인력 문제가 심각하다"며 "농식품부의 외국인 노동자 수급 조정도 중요한 과제다. 장기적으로 생산 인력 문제가 해소돼야 농산물 가격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유가 상승이 장기화 되고 있는 24일 서울시 내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표시돼 있다. 뉴스1

최승재 위원은 "여전히 휘발유나 경유 가격 상승과 관련해 문제가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논의를 적극적으로 했으면 한다"며 "농수산물 판매 현장에서 매점매석이나 불공정 거래가 일어날 수 있다. 이런 부분도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은희 위원은 "가격 안정화도 중요하지만 1000조원에 육박한 자영업자 대출에 대한 대응 노력도 필요하다. 현재 대출금리가 오르고 있고 정부의 금융 지원은 9월이나 돼야 나온다"며 "취약차주 비중이 높고 담보 대출 비중이 낮은 것들은 부실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물가특위는 농식품부에 무, 배추, 돼지고기, 소고기, 고추, 마늘, 양파 등 14개 품목의 가격 동향을 점검한 후 매주 결과를 발표하는 방안을 농식품부에 요구했다. 14개 품목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비축 물량을 확보하고, 적기에 방출할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농축산물 구매 시 20~30% 선에서 할인을 지원하는 '농축산물 할인 쿠폰사업'이 서민 장바구니 물가 경감에 실질적으로 기여한다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올해 780억원 규모인 예산을 내년에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또 중위소득 50% 이하 취약가구에 지원 중인 농식품 바우처 시범사업을 확대해 지속 추진하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면세농산물을 사용하는 음식점, 제조업 등의 부가가치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된 '의제매입세액공제' 공제율 확대 방안을 국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물가특위는 오는 28일 오전 10시30분부터 4차 회의를 열고 금융 민생 분야 대책을 논의한다. 종합부동산세, 교통비 소득공제 등 세법 관련 사항이 주로 논의될 전망인 가운데 특위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등 관계 부처의 보고를 받은 뒤 추가 논의를 거쳐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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