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가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강원지역 곳곳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4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현재까지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신고 40건이 접수됐다.
이날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춘천 남이섬 173㎜, 화천 광덕산 152.2㎜, 인제 신남 150.5㎜, 인제 기린 144.5㎜, 평창 대화 141.5㎜, 춘천 133.6㎜, 양양 오색 103.5㎜다.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신고는 도로에 나무가 쓰러지거나 주택 또는 도로 침수가 대부분이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야영객이 고립되는 등 아찔한 상황도 벌어졌다.
이날 오전 1시 34분쯤 강원 홍천군 홍천읍 희망리 홍천강변에서는 쏟아진 비로 강물이 불어 야영객 3명이 고립, 구조됐다. 또 홍천군 서면 밤벌유원지와 마곡유원지, 강변유원지, 홍천강변 둔치 등에서 야영객들이 침수로 인해 위험하다는 신고가 접수되는 등 9명이 대피했다.
100㎜가 넘는 비가 쏟아지자 한국수력원자력은 전날 오후 11시 30분을 기해 북한강 수계 의암댐과 청평댐, 팔당댐의 수문을 올해 처음 열었다. 초당 495t을 방류했던 의암댐은 이날 오전 5시 30분쯤 수문을 닫았다. 청평댐과 팔당댐은 현재 각각 초당 940t과 1950t의 물을 방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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