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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vs 조코비치… 이번엔 잔디코트, 누가 웃을까

입력 : 2022-06-23 20:29:55 수정 : 2022-06-23 20: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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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테니스 27일 개막

발 부상 나달, 2022년 2개 메이저 정상
‘캘린더 그랜드슬램’ 달성 도전장
6번이나 대회 우승한 조코비치
프랑스오픈 8강 패배 설욕 주목
라파엘 나달(왼쪽), 노바크 조코비치

매년 프로테니스 메이저대회가 열릴 때면 남자 테니스 팬은 비슷한 예상을 하곤 했다. “빅3 중 누가 정상에 오를까”다. 2000년대 들어 로저 페더러(41·스위스·세계랭킹 96위), 라파엘 나달(36·스페인·4위), 노바크 조코비치(35·세르비아·3위) 등 역대 최고 선수가 세 명이나 동시에 나타나 긴 시간 동안 모든 트로피를 나눠 가져서다.

2022시즌은 조금 다르다. 우승보다 이들이 대회에 나설 수 있는지가 팬들 최우선 관심사가 됐다. 페더러와 나달은 고령으로 인한 고질적 부상으로 출전을 매번 장담하기 힘들고, 조코비치는 올 시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접종 논란 속 호주오픈을 거르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오는 27일 영국 런던에서 개막하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2022 윔블던을 앞두고도 팬들은 이들의 출전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아쉽게도 페더러는 부상으로 대회를 거르지만 나달과 조코비치는 부상과 백신 미접종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출전을 결정해 팬들을 기쁘게 했다. 개막을 10여일 앞두고도 참가가 불투명했던 나달은 최근 “발 부상이 나아져 윔블던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고, 조코비치는 영국이 방역 관련 지침을 완화하며 참가가 가능해졌다.

두 역전의 노장은 출전 결정과 동시에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특히 나달을 향한 기대감은 대단하다. 그가 앞서 치러진 두 번의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기 때문이다. 올해 1월 압도적 실력을 뽐내며 호주오픈을 우승한 뒤 부상이 악화돼 봄 시즌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달 열린 프랑스오픈에서 또다시 정상에 오르며 건재를 과시했다.

남자 테니스 역대 최다 메이저 우승 경쟁에서도 22회로 20회의 라이벌들을 제치고 앞서 나갔다. 여기에 남은 윔블던과 US오픈까지 제패하면 1969년 로드 레이버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네 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이루게 된다. 지난해 조코비치가 호주, 프랑스, 윔블던을 휩쓸다 끝내 US오픈에서 무너지며 실패했던 도전을 올해는 나달이 이어받았다. 부상 회복 여부가 변수지만 아픈 몸을 이끌고도 출전한 대회에서는 뛰어난 성과를 거둬 왔기에 팬들이 기대감을 거둘 수가 없다.

조코비치도 역시나 우승후보다. 시즌 초반 백신 미접종으로 다수 대회를 불참해 들쑥날쑥했던 컨디션이 최근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는 덕분이다. 프랑스오픈에서도 8강에서 나달에게 혈전 끝에 1-3으로 패하기 전까지 모든 경기를 3-0으로 잡아내며 위력을 선보였다. 특히 잔디코트에서 열리는 윔블던은 조코비치가 6번이나 정상에 오르는 등 강점을 보여 온 대회라 회복된 컨디션 속에 더 강력한 위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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