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公·공항公과 팸투어단 모집
김해공항 대합실엔 포토월 설치
신규 관광상품 개발에도 적극적
부산시가 코로나 엔데믹(풍토병화)과 더불어 국제관광을 재개하고, 외국인 관광객 맞이에 분주하다.
23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코로나 방역 빗장이 풀리자 인바운드 수요를 높이기 위해 지난 달부터 국내 중화권 여행사를 비롯한 말레이시아, 터키, 캐나다 등 현지여행사 관계자를 초청해 ‘부산 알리기’ 마케팅에 돌입했다. 부산관광공사와 한국관광공사 부산·울산지사, 한국공항공사와 공동으로 팸투어를 마련하고, 팸투어단 환영행사 등을 통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본격 나선 것이다.
시는 먼저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1층 대합실에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포토월과 마스코트 인형을 세우고, 24일 하노이와 방콕에서 부산으로 입국하는 베트남과 태국 관광객부터 환영 퍼포먼스와 웰컴키트 증정 등 입국 환영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다음날인 25일엔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부산으로 입국하는 싱가포르 팸투어단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싱가포르 팸투어단은 마이스(기업 회의, 포상 관광, 국제회의, 전시 박람회와 이벤트) 관계자 11명과 언론·여행업계 관계자 등 총 1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4박 5일 일정으로 부산 기장군 해동용궁사와 뮤지엄1, 송도 해상케이블카, 롯데아울렛 등 부산지역 주요 관광지를 돌아볼 예정이다.
그동안 코로나19로 한국에 들어오지 못했던 일본 관광객을 위한 유치행사도 마련된다.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한국관광공사 후쿠오카지사와 협업을 통해 일본 여행업협회(JATA) 규슈지부 임원단 12명을 초청한다.
이들은 송도해상케이블카와 엑스더스카이 전망대,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해변열차 등 외국인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며 부산을 체험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자국 관광객들을 모집할 예정이다.
시는 또 신규 관광상품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 한국관광공사 베트남 하노이지사와 공동으로 현지 여행업계 및 언론인 등으로 구성된 베트남 팸투어단 47명을 초청한다. 광안대교를 비롯한 부산항대교, 남항대교 등 부산지역 해얀교량 7개를 연결하는 ‘세븐브릿지’ 야경드라이브와 블루라인파크, 오륙도 스카이워크, 송도 해상케이블카로 이어지는 부산의 야경을 소개할 계획이다.
조유장 부산시 관광마이스산업국장은 “부산관광의 진면목을 알리고, 다양한 관광 상품과 콘텐츠를 확대할 것”이라며 “부산국제영화제와 부산불꽃축제, 원아시아페스티벌 등 대규모 축제가 열리는 가을철 외국인 관광객들이 집중적으로 부산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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