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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테러 위기상황 담은 항공재난 영화

입력 : 2022-06-23 21:00:00 수정 : 2022-06-23 20: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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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선언’ 제작보고회 열려

송강호·전도연·이병헌 등 호화캐스팅
한재림 감독 작품… 8월 중 개봉 예정
지난 20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진행된 영화 ‘비상선언’ 제작보고회에서 출연 배우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쇼박스 제공

“10년쯤 전에 의뢰가 왔습니다. 설정과 기획은 좋았지만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감이 오지 않았어요. 10년이 지나는 동안 불행히도 한국 사회에 크고 작은 재난이 있었죠. 그 재난들을 가슴 아프게 지켜보면서 이 작품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재림 감독은 지난 2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영화 ‘비상선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정한 재난이나 사건을 묘사하지는 않았다. 재난을 이겨내는 순간, 재난에 패배한 아픔을 그려보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8월 개봉하는 ‘비상선언’은 테러에 직면한 하와이행 항공기가 무조건 착륙해야 하는 상황에서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기내에서 원인불명의 탑승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함께 탑승한 인물들의 사연과 감정이 스크린에 담길 예정이다. 송강호, 전도연, 이병헌, 임시완, 김남길 등이 출연하는 영화는 제작 단계부터 화려한 캐스팅으로 주목을 받았다. 한 감독은 “몇 개의 영화를 찍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이게 한 영화를 찍는 건지 일곱 개 영화를 찍는 건지 생각이 들 정도로 매번 감사하고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송강호는 테러 예고 영상을 제보받고 용의자를 추적하는 베테랑 형사팀장 인호 역을 맡았다. 밀린 업무로 아내와 하와이 여행을 함께 떠나지 못한 그는 사건을 해결하고 기내의 아내도 지켜야 하는 이중의 의무감으로 고군분투한다. 송강호는 “장르를 떠나 우리가 살면서 알고는 있지만 평소에는 잘 느끼지 못한 가족과 이웃, 공동체에 대한 생각을 세련되고 어른스럽게 표현한 작품”이라며 “형사로서 사랑하는 가족을 구해야 한다는 절실함으로 연기했다”고 전했다.

이병헌이 연기한 재혁은 비행공포증에도 딸의 치료를 위해 비행기를 탔다가 절망과 혼란 속에서 상황을 해결하려는 인물이다. 이병헌은 “재난영화라고 해서 비주얼과 스펙터클만 있는 게 아니고 관객을 생각하게 만드는 스토리가 있다”고 소개했다. 국토부 장관 숙희 역을 맡은 전도연은 “크고 작은 재난을 겪으며 상처를 받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작품이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에 촬영을 시작한 영화는 완성된 이후에도 개봉이 몇 차례 연기됐다. 한 감독은 “재난에 대해 고민하며 촬영에 들어갔는데, 코로나19로 전 세계인의 재난을 지켜보면서 촬영하게 됐다”며 “서로 노력하고 희생하면서 좀 더 나은 세상이 온 것 같다. 그런 면이 담겨 있는 영화”라고 말했다.

한 감독은 영화가 신파로 흐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배우들의 대사나 상황을 통해 관객이 감정을 느낀다면 신파보다 공감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 차별성을 뒀다”고 답했다.


권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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