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청주시를 연고로 한 프로축구팀이 내년부터 K리그2에 진입한다.
충북청주프로축구단은 23일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에서 충북청주프로축구단의 K리그 진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축구단은 K리그 규정에 필요한 기본적인 사무국과 유소년 시스템을 구축해 내년부터 K리그2에 진입할 계획이다.
프로구단 창단을 준비하는 청주FC 사무국은 25일까지 긴급 감독선발 위원회를 열어 감독을 선발한다. 또 선수선발과 함께 유소년 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전 작업에도 들어간다. 다음달 9일 오후 7시엔 대전한국철도와 청주 홈경기를 마련해 도민과 시민을 위한 자동차 경품 행사 등으로 감사의 뜻도 전달할 예정이다.

김현주 충북청주프로축구단 대표이사는 “축구 불모지로 불렸던 충북 청주에서 공격적인 마케팅과 도·시민에게 다가가는 홍보 전략으로 축구의 성지를 만들고 싶다”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축구단을 만들고 축구장이 지역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프로축구팀이 없었다. 이번 승인으로 2002월드컵 개최 후 20년 만에 160만 도민과 85만 청주시민을 대표하는 프로축구단이 발족하는 셈이다.
청주를 연고로 한 프로축구단 창단은 2010년과 2017년, 2019년 세차례 고배를 마셨다가 4수 끝에 승인받았다. 충북청주프로축구단은 충북도와 청주시가 각 10억원을 지원해 사무국 20명, 선수단 37명으로 내년 1월 창단을 앞두고 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