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김해시에 있는 한 식당에서 냉면을 먹은 30여명이 식중독에 걸려 이 가운데 60대 남성이 숨졌다. 해당 식당에는 시에서 영업정지 조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KBS는 지난달 15~18일 한 냉면 전문 식당을 이용한 1000여명의 손님 중 34명이 집단 식중독에 걸린 것으로 파악됐다고 23일 보도했다.
특히 숨진 남성은 식당에서 냉면을 배달시켜 먹은 뒤 복통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가 지난 19일 유명을 달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부검 결과 패혈성 쇼크라는 소견을 받았다.
앞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19일이 이 식당의 음식물을 검사한 결과 달걀 지단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고 밝혔었다.
KBS는 식약처 검사 하루 전인 지난달 18일 김해시에 식중독 신고가 접수됐으나, 당시 문제의 식당을 찾아간 시 담당자는 내부 청결 상태만 살피고 돌아갔다고 전했다.
김해시 위생과 관계자는 KBS에 “본인 오인이거나 정확한 경위 파악이 어려운 신고 등 다른 데서 (식중독이) 기인한 경우도 있어 검사까지 이어지기가 어려웠다”고 밝혔다.
식약처가 살모넬라균의 유입 경위를 조사하는 가운데 경찰은 식당 업주의 과실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의 식당은 시에서 한달간 영업정지 행정 조처를 받았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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