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흐름 속에 밥상 물가가 가장 크게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가성비 만점’을 앞세운 식음료 브랜드가 식탁 위의 ‘구원투수’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프리미엄 브랜드 못지 않은 뛰어난 맛을 ‘착한 가격’에 제공해, 소비자의 주머니 부담을 낮춰준다는 점이 이들 브랜드의 인기 비결이다. 특히, 이들 브랜드가 외식 0순위 메뉴인 치킨부터, 햄버거, 피자, 신선육, 돈까스 등에 이르기까지 일상 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코리엔탈 깻잎두마리치킨의 ‘프리미엄 두마리 세트’는 온 가족이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압도적인 구성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주요 치킨 프랜차이즈의 프라이드치킨 한 마리 가격이 평균 1만7667원까지 오른 와중에,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상에서 ‘가성비 끝판왕 치킨’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다. 주문 시 총 17종 치킨 메뉴 중 2종을 취향대로 골라 치킨 한 마리 가격에 케이준감자튀김, 소떡소떡, 치즈볼 등의 사이드 메뉴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여기에, 탄산음료까지 제공된다. 가격은 순살 1만9800원, 뼈닭 2만4800원 수준으로, 배달앱 등에서 진행 중인 각종 할인 프로모션을 적용 받으면 더욱 가벼워진다. 치킨업계의 장수 메뉴로 자리잡은 깻잎치킨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 ‘원조’답게 맛도 훌륭하다. 깻잎을 섞은 튀김옷으로 닭을 튀겨내, 치킨의 고소한 육즙과 풍미가 깻잎 특유의 향긋한 향과 기분 좋게 어우러진다. 토핑으로 제공되는 채 친 생 깻잎을 치킨 위에 뿌리거나 버무려 먹으면 한층 진한 깻잎 향이 치킨의 풍미에 녹아 드는 것을 즐길 수 있다.
동원디어푸드는 중간 유통 단계를 최소화한 D2C(Direct to Customer, 소비자 직접 판매) 신선육 브랜드 '육백점'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산 한우와 한돈은 물론 미국, 호주 등 다양한 산지의 고기를 취급하며, 중간 유통 경로 없이 자체 식품 온라인몰인 '동원몰'과 '더반찬&'을 통해 판매하는 D2C 유통 구조를 갖춰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농장-도축장-육가공-도매-소매 등의 복잡한 유통 단계를 거치지는 일반 축산물과 달리, 육백점은 동원홈푸드 산하의 자체 육가공 시설과 전국 유통망 등을 활용, 중간 유통 단계를 축소해 단가를 낮추는 동시에 더욱 신선한 품질의 고기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빽보이피자는 부담 없는 합리적인 가격에 풍성한 토핑을 얹은 피자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토핑이 푸짐한 데다가 맛과 가성비를 모두 갖춰, 피자는 비싸다는 일반적인 인식을 깨기에 충분하다는 평이다. 메뉴는 직화불고기, 베이컨, 페퍼로니, 구운 야채를 넉넉히 곁들인 ‘울트라 빽보이피자’, 바삭한 포테이토칩과 베이컨, 샤워크림이 듬뿍 얹힌 ‘허리케인 포테이토’, 대파와 양파를 비롯해 소시지, 페퍼로니 등을 푸짐하게 올려낸 ‘슈퍼 빽보이피자’ 등이며, 모든 메뉴는 10인치(레귤러)와 13인치(라지) 2가지 사이즈로 1만원대에 판매된다.
롯데리아의 ‘든든점심’은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 상황에서 가성비 높은 점심 메뉴로 꼽히고 있다. 데리버거 세트, 치킨버거 세트, 치즈No.5 세트, 핫크리스피버거 세트, 사각새우더블더버거 세트, 불고기4DX 세트, 리아미라클버거 세트, 모짜렐라인더버거베이컨 세트 등 햄버거와 탄산음료, 감자튀김으로 구성된 총 8가지 세트를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가격은 4000원~7500원으로,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다.
무공돈까스는 착한 가격으로 한 끼 식사를 배불리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돈까스는 먹어서 배부른 메뉴가 아니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한끼의 돈까스를 먹어도 배부를 수 있는 돈까스를 구현했다는 점이 인기 비결이다. 대표 메뉴 코돈부르돈까스를 포함한 돈까스 메뉴의 경우, 7,500원~8,500원이며, 일반 돈까스 대비 족히 2배는 커 보이는 푸짐한 돈까스와 함께, 쫄면, 샐러드, 밥 등이 제공된다. 여기에, 왕김말이, 야끼만두, 왕새우튀김, 국물떡볶이, 버터포테이토 등 1900원~3900원대의 다양한 사이드 메뉴를 곁들여 1만원 대로 2가지 메뉴를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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