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65년 인생을 담은 책이 출간됐다.
23일 출판계에 따르면 박 전 시장의 지인 21인이 그를 기억하며 지은 책 ‘박원순을 기억하다’가 이날 출간됐다. 윤석인 희망제작소 부이사장과 김대호 전 아름다운가게 그린사업국장, 윤영진 전 혁신정책네트워크 디딤 이사장,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 등이 지은이로 참여했다.
책은 고향 창녕의 시골 소년 시절, 판검사를 꿈꾸던 경기고 학창시절,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인권변호사의 길을 걷던 시절, 참여연대·아름다운재단·아름다운가게·희망제작소 등을 설립하며 활동했던 사회운동가 시절, 10년간의 서울시장 시절 등 박 전 시장의 65년 인생을 시계열에 따라 8개 장면으로 나누어 이 시기를 기억하는 친구 또는 선·후배 동료들의 이야기로 구성됐다.
출판사 메디치미디어는 이 책을 “아낌없이 내주던 ‘으뜸 순박남’을 기억하려는 이들이 진솔하게 풀어낸 기억책”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나를 비우고 힘든 내 이웃을 채우려 했던 삶’의 철학은 평생에 걸친 기부로 이어졌고, 세상을 떠날 때 그가 가족에게 남긴 것은 ‘6억원’의 빚뿐이었다”며 “24시간 쉬지 않고 일하는 일벌레, 공공(公共)을 위해 사는 사람, 열정을 갖고 하는 일에 지성을 다하는 마음, 투철한 무소유의 정신. 박원순은 그런 사람이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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