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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신뢰할 수 있는 동맹”… 한국인 대미 호감도 1년새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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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6-23 11:30:53 수정 : 2022-06-23 13: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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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여론조사 업체 퓨리서치센터 조사
긍정 평가 2021년 대비 25%P 늘어나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뉴스1

‘미국을 신뢰할 수 있는 동맹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한 한국인의 긍정 평가가 전년 대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여론조사 전문 업체 퓨리서치센터는 22일(현지시간) 한국을 포함해 18개 국가에서 성인 2만3484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호감도 조사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미국을 신뢰할 수 있는 동맹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한국인의 83%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58%에서 25%포인트 급증한 수치다.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지난해 42%에서 16%로 급감했다.

 

한국을 포함해 스웨덴, 캐나다, 호주, 독일, 영국 등에서도 미국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이 전년 대비 10%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반면 그리스, 이탈리아, 프랑스에서 긍정 평가 비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을 신뢰할 수 있는 동맹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한 9개국 응답률 추이. 퓨리서치센터 홈페이지 캡처

미국을 제외한 17개국에서 미국에 대해 ‘호감’이라고 답한 비율은 61%, ‘비호감’이라고 답한 비율은 35%로 나타났다. 같은 설문에서 나토의 호감도는 66%, 비호감도는 26%, 러시아의 호감도는 10%, 비호감도는 85%로 각각 집계됐다.

 

최근 나토 회원국 가입을 신청한 스웨덴에서 나토에 대한 여론도 급격하게 좋아졌다. 스웨덴 내 나토 호감도는 2016년만 해도 58%에 그쳤다. 2020년 65%, 지난해 70%로 증가했고, 이번 조사에서는 79%로 나타났다. 조사 기간은 2월14일부터 5월11일까지였는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월24일 이후로 따져보면 나토의 호감도는 더 높아졌다. 구체적으로, 조사 기간 후반 무렵인 4월5~20일 설문에 응한 스웨덴인 중 84%가 나토에 호의적으로 응답했다.

 

러시아에 대한 평가는 퓨리서치센터가 같은 설문을 진행해온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제 문제에서 올바른 일을 하고 있다’에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은 미국 6%, 영국 9%, 이탈리아 11%, 독일 14% 수준이었다. 퓨리서치는 “지난 20년간 푸틴 대통령에 대한 여론을 추적했는데 2003년 독일 국민의 경우 러시아의 신뢰도가 75%까지 올라간 적도 있다”며 “하지만 현재 모든 나라에서 그의 신뢰도는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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