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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전해철 전대 불출마에 “홍영표도 고민”…친문, 이재명 ‘당권 포기’ 압박↑

입력 : 2022-06-23 10:11:46 수정 : 2022-06-23 11: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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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불출마에 “상당히 놀라. 당권 도전에 대한 의지가 다른 누구보다 강했던 분”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전해철 민주당 의원이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 불출마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홍영표 민주당 의원도) 아마 고민은 하시는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옆에서 논평하듯 ‘이럴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이 조금 맞지 않고 해서 지켜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홍 의원의 불출마 의사에 대해 “아마 고민하시지 않겠냐”고 거듭 밝히면서도 “그 분들 개인들에게는 정말 중요한 정치적 결단과 판단이다. 정확하게 제가 이것이다 저것이다 말씀드리기는 조금 너무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서는 “상당히 놀랐다. 당권 도전에 대한 의지가 다른 누구보다 강했던 분”이라며 “어제(22일) 재선의원 모임에서 대선, 지방선거 패배에 책임 있는 대표적 지도급 인사는 이번에 내려놓자고 촉구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알고 있다”고 전했다.

 

재선의원 모임의 불출마 요구 이유에 대해서는 “대선, 지선 패배가 후보 책임이 크지만 후보 한 사람이나 선거대책본부장만의 책임은 아니지 않냐. 민주당 전체의 신뢰가 흔들린 것”이라며 “민주당 전체의 실패에 대해 책임 있는 분은 180명 의원 전체지만 전체가 아무것도 안 할 수는 없으니 적어도 국민에게 책임지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대표적으로 나서야 할 분이 누구냐 이런 점에서 의견이 모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이재명 민주당 의원도 해당이 될 것이고 전 의원과 홍 의원이 원내대표도 하고 장관도 하며 당을 사실상 이끌었던 지도급 인사니까 해당이 되는 것이다. 이인영 민주당 의원도 586을 대표하는 정치인이고 당을 끌고 오는 데 큰 역할을 하신 분”이라며 “그런 상징적인 대표적 인사들에 대해 이번에 내려놔달라고 요구한 것”이라고 했다.

 

또 “이름을 적시하지는 않았지만 어떤 분들에 대해서 우리 (재선)의원들이 촉구한 것인지는 다 안다. 당사자들도 안다”며 “의원들 170명 전체가 찬성, 반대를 떠나 누구에게 무슨 얘기를 하는 것이지 다 알고 있으니 다들 그런 것에 대한 고민을 하고 계시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 의원은 지난 22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번 전당대회(전대)에서 당대표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불출마 선언했다.

 

전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전하며 “지금의 혼란스러운 상황이 하루빨리 수습되고, 민주당의 미래를 위한 비전과 과제가 활발히 논의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기 위해 저부터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연이은 선거 패배로 당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지금, 당을 정상화하고 바로 세우는 일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많은 의견들 가운데, 후보 당사자를 포함한 일부 의원에 대한 불출마를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당을 생각하는 고심과 바로 세우고자 하는 절박한 심정에서 나름대로의 방안을 찾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민주당의 혁신과 통합을 위한 진정성으로 이해하고 취지에 동의한다”며 “따라서 저는 이번 대회에 불출마하고, 민주당의 가치 중심으로 당을 이끌어나갈 당대표와 지도부가 구성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또 “민주당은 소득·자산·기회의 불평등, 인구 감소 및 지역 불균형 등을 극복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의제 설정과 문제 해결에 더욱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며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행안부 경찰국 신설 등 국정 운영의 원칙과 절차를 무시하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확실한 문제 제기와 대안 마련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러한 일들을 제대로 하기 위해 당의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를 정착시키고 정책정당, 시스템 정당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이번 전대는 이와 같이 당에 필요한 일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고 평가받는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대를 통해 민주당의 신뢰를 회복하고 혁신과 통합, 쇄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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