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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끄러워 정상 생활 어렵다” ‘尹 거주’ 아파트 주민들 ‘보복 집회’에 경찰 진정

입력 : 2022-06-22 15:25:00 수정 : 2022-06-22 18: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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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확성기 시위 자제해 달라” 호소
757세대 중 470명 서명한 진정서 제출
윤석열 대통령의 자택이 있는 아크로비스타 정원헌 입주자대표회의 회장과 동 대표들이 22일 오전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서울의 소리’ 집회에 대한 집회 및 시위 자제와 확성기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하기 위해 청사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가 윤석열 대통령 자택이 있는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인근에서 일주일 넘게 시위를 이어가는 가운데, 해당 아파트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내용의 진정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정원헌 아크로비스타 입주자대표와 동 대표 7명은 22일 오전 11시쯤 서울 서초경찰서에 470세대가 서명한 진정서를 제출했다. 아파트 전체 757세대 가운데 절반 넘게 진정서에 서명했다.

 

진정서에는 확성기 사용 금지 및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집회·시위 자제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정 대표는 진정서 제출 전 취재진과 만나 “주민들이 시위로 많은 고통을 안고 있다”며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을뿐더러 수험생, 어린이, 노인들이 불편해 시위 자제 및 고성능 마이크는 사용하지 않는 거로 해서 주민들이 진정서를 제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시위가 허가를 받아서 하는 거로 알고 있기 때문에 주민들에게 시위 자체를 금지할 권한은 없다”면서도 “주민들이 피해를 많이 보고 있기 때문에 고성능 마이크를 이용한 시위는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주민들은 현재 경찰의 조치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냈다. 정 대표는 “시위 자체가 밀집 지역이고 그 안에 과밀도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데 (경찰 조치가) 너무 형평성 없는 것에 대해서 주민들은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윤석열 대통령 자택 인근에서 유튜브 채널인 ‘서울의소리’ 측 참가자들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앞 시위 비호 행위 규탄 및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 등을 촉구하고 있다. 뉴스1

서울의소리는 지난 14일부터 대형 확성기와 마이크를 동원해 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 사저 앞 시위 중단, 김건희 여사 수사 촉구 등을 요구하는 ‘보복 집회’를 이어오고 있다.

 

이와 관련 집회 제한 통고를 내린 경찰은 배경 소음을 반영한 소음 기준을 이용해 이를 넘길 때마다 소음 유지 명령등을 내리는 등 집회를 관리하고 있지만, 주민들은 집회 소음으로 인한 불편함을 연일 호소하고 있다. 

 

한편 김 여사 팬카페인 ‘건사랑’ 측은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를 지난 20일 정보통신망법(명예훼손) 위반 혐의로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발했다. 이승환 건사랑 대표는 “백 대표가 윤 대통령 자택 건너편에서 ‘주가 조작범 김건희’라는 피켓과 현수막을 지속해서 사용했다”며 “허위사실로 김 여사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개인의 명예를 훼손했을 뿐만 아니라 팬 카페 회원들에게도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줬고, 국격에도 상당한 해를 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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