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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부평공원 강아지 흡입 가루는 ‘석회비료’ 유사 성분…내사 종결

입력 : 2022-06-22 11:38:05 수정 : 2022-06-22 13:3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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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과 산책 중 흰색 가루 마신 강아지 쓰러져…경찰, 동물보호법 위반 여부 수사 착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서에 ‘인산석회 추정’ 담겨…‘상해 의도 없었다’ 판단 내사 종결
지난 4월 인천 부평구 부평공원의 나무 등 인근에 뿌려진 흰색 가루.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인천 부평구의 한 공원 나무 등 주변에 뿌려져 이를 흡입한 강아지가 쓰러지게 했던 사건의 흰색 가루는 ‘석회비료’와 유사 성분으로 확인됐다.

 

칼슘을 주성분으로 하는 비료인 석회비료는 토양의 성질을 개선해 작물 양분 공급력을 높이는 데 쓰인다.

 

이에 동물보호법 위반 여부에 무게를 두고 수사에 나섰던 경찰은 ‘동물에 직접적인 상해를 입히려는 의도’가 가루 살포에 없었다고 판단해 지난달 사건을 내사 종결했다.

 

22일 세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 부평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칼슘과 인 등이 포함된 인산석회로 추정된다’는 내용의 가루 분석 감정서를 받고 지난달 중순 사건을 내사 종결 처리했다.

 

앞서 지난 4월25일 부평공원에서 주인과 산책 중이던 강아지가 흰색 가루를 흡입한 뒤 쓰러졌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견주들에게 ‘조심하라’는 내용의 글도 이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공원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과 함께 동물보호법 위반 여부 수사에 나섰다.

 

국과수에 가루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경찰은 농업사 등을 대상으로 한 탐문 과정에서 ‘석회비료와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는 답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점 등을 종합한 경찰은 가루 살포에 동물 상해 의도는 없었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통화에서 “여러 점 등을 종합해 동물에 상해를 입히려고 한 게 아니라고 판단하고 사건을 내사 종결 처리했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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