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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 장례식장에 남편 전여친이 와 오열…시부의 ‘한 마디’에 무너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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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6-22 11:16:31 수정 : 2022-06-22 11: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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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시어머니의 장례식장에 찾아온 남편의 전 여자친구의 행동으로 인해 고민에 빠진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남편 전여친이 찾아왔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남편과 결혼한 지 2년째 됐다는 글쓴이 A씨는 “얼마 전 시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시부모님 다 좋으신 분들이다. 당장 아기 생각이 없어서 피임하는 중이었고, 둘 다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인과의 식사 사리에서 자연스럽게 만나게 됐고, 남편은 오래 만난 전 연인과 헤어진 지 5개월만에 A씨를 만나게 됐다. 이후 두 사람은 1년 만에 결혼식을 올렸다.

 

이어 “저는 결혼 전 8년 만난 남자친구가 있었고, 동거 경험이 아예 없다. 그런데 남편은 10년을 연애하고 그 중 2년을 동거했다”며 “동거한 사람을 만나고 싶지 않았는데 어쩌다보니 동거 경험이 있는 남자랑 결혼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당시 남편은 전 여자친구 B씨와 결혼 준비 중 헤어졌으며, 이별 사유에 대해 “전 여친의 집착이 강해서”라고 언급했다. 전 여친은 “너 없으면 내가 여기서 죽겠다”, “목매달겠다” 등의 말로 헤어지려는 A씨의 남편을 잡았으며, 그렇게 다시 받아준 남편은 만남을 지속하다 끝내 지쳐 이별을 하게 됐다는 이야기였다. 

 

A씨는 “결국 잘 정리하고 차단했고, 이쯤이면 다 정리가 됐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만남을 시작하고 결혼을 했고, 지금까지 살면서 계속 차단을 해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시어머니가 돌아가신 장례식장에 전 여자친구 B씨가 찾아왔다. 사진으로 익히 보던 얼굴이라 A씨는 단번에 B씨임을 직감했다고.

 

A씨는 “그 여자가 펑펑 울면서 들어오자마자 절이고 뭐고 상주로 서 있는 남편에게 달려와 안고 울더라. 남편도 한참을 울어서 안 나올 거 같던 눈물을 펑펑 쏟으면서 가만히 우는데 제가 참 기분이 이상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장례식장이고 소란피우기 싫으니 가만히 보고 있었다. 그런데 시아버님이 ‘여기서 이럴건 아닌 거 같다 아가야’ 하시더라”며 “그땐 더 이상 못 참겠어서 뒤돌아서 나왔다”고 밝혔다.

 

눈앞에 펼쳐진 광경에 한참 생각을 한 뒤 화장실에서 나온 A씨는 복도에서 남편과 B씨의 대화를 듣게 됐다. B씨는 “오빠 나도 어머니 보고 싶어” “오빠 많이 힘들었겠다” “아내가 잘 안 챙겨줘? 왜 살이 빠진 거 같아” 등 걱정이 가득 담긴 말들을 뱉어내고 있었다. 

 

이에 A씨는 “(B씨가) 오열을 하면서 (남편의) 얼굴을 쓰다듬고 하는 걸 보는데 진짜 억장이 무너지더라. 남편은 울기만 했다”며 “B씨는 가족들이랑 인사하고 한참 있다가 밥 먹고 갔다. 저랑은 인사도 안 했고 눈도 안 마주치고 짐 챙겨서 쌩 가더라. 너무 미칠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같이 살아봤기 때문에 서로 끈끈한 무언가가 더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정말 그 장면이 자꾸 생각나 미칠 것 같다”며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B씨의 행동을 지적하며 A씨에 감정에 공감을 나타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저 정도면 동거 아니고 결혼했던 것”, “아내가 보고 있는데 전 여친과 포옹을 하고 운다? 감정적 교류가 전 여친과 더 절절하다는 증거다. 나라면 앞으로 못 산다”, “전 여친도 전 여친이지만 그걸 받아준 남편이랑 ‘아가야’라 한 시아버지 태도가 진짜 열 받는다”, “차단했다면서 장례식장이 어딘지 어떻게 알고 전 여친이 왔나”, “의리로 문상을 갈 수는 있지만 이건 도 넘은 듯” 등 A씨의 입장에 공감을 나타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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