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토니어워즈를 수상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물랑루즈!’가 오는 12월 아시아 최초 라이선스 공연으로 국내에서 초연된다.
CJ ENM은 22일 글로벌 공동 프로듀싱 뮤지컬 ‘물랑루즈!(Moulin Rouge! The Musical)’가 국내 초연을 확정 짓고 12월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무대에 올려진다고 밝혔다.
CJ ENM에 따르면, 2019년 7월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2021년 11월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와 호주 멜버른, 2022년 3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미국 내셔널 투어, 11월 개막 예정인 독일에 이어 전 세계 여섯 번째 프로덕션이자 아시아 최초 공연이다.

작품은 1890년대 프랑스 파리에 있는 클럽 ‘물랑루즈’ 최고의 스타 ‘사틴’과 젊은 작곡가 ‘크리스티안’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니콜 키드먼과 이완 맥그리거가 주연했던 원작 영화 ‘물랑루즈’의 명곡들에 마돈나, 시아, 비욘세, 레이디 가가, 아델, 리한나 등의 세계적인 히트팝을 리믹스해 화려하고 독창적으로 재창조한 음악과 매혹적이고 스펙터클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브로드웨이 개막과 동시에 최고 흥행작에 오른 뮤지컬 ‘물랑루즈!’는 2020년 미국 3대 시어터 어워즈를 석권한 데 이어 지난해 미국 토니어워즈에서 최우수 작품상 포함 10개 부문을 수상했다.
연출은 뮤지컬 ‘비틀쥬스’ 등으로 브로드웨이 차세대 크리에이터로 꼽히며 원작 영화의 감독인 바즈 루어만이 직접 지목한 알렉스 팀버스가 맡았다. 극본에는 영화 ‘007-스카이폴’, 연극 ‘레드’ 등으로 아카데미상에 3번 노미네이트됐고 골든 글로브상과 토니상 등을 받은 존 로건이 참여했다. 안무감독으로는 토니상과 에미상 수상에 빛나는 소냐 타예가, 음악감독 및 편곡은 토니상 수상과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던 저스틴 레빈이 함께한다.
예주열 CJ ENM 공연사업부장은 “브로드웨이뿐만 아니라 전세계 현존하는 가장 화려하고 강한 흡입력을 갖춘 이시대 최고의 쇼뮤지컬”이라며 “역동적인 안무와 화려한 무대, 국내 관객들 귀에도 익숙한 팝 명곡과 원작 영화에서 사용된 익숙한 음악이 자연스레 어우러지며 눈과 귀를 끊임없이 즐겁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CJ ENM과 인터파크가 한국 초연 공동 제작을 맡았다. CJ ENM은 ‘물랑루즈!’를 비롯해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 뮤지컬 ‘킹키부츠’, ‘보디가드’, ‘빅피쉬’, ‘백투더퓨처’ 등의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한편, CEO 쟝-쟈크 클레리코가 운영하는 파리의 물랑루즈(Moulin Rouge of Paris)는 1889년부터 파리지엥들의 파티를 상징하는 화려하고 스펙터클한 세계이다. 카바레와 댄스홀로 시작한 물랑루즈는 광란의 1920년대를 대표하는 뮤직홀이 된 이후 프랑스와 전세계 유수 아티스트들을 세계에 소개해온 곳이다. 현재 물랑루즈와 60여명의 소속 아티스트들은 댄스씬과 놀라운 기예, 상징적인 프렌치 캉캉춤이 카바레와 뮤직홀 스타일로 2시간에 걸쳐 펼쳐지는 쇼를 공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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