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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상임고문단 “김건희 여사 전담 직제 필요”

입력 : 2022-06-22 06:00:00 수정 : 2022-06-22 07: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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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오찬 간담회서 제언
‘정무장관직 부활’ 주문도 나와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상임고문단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상임고문단은 21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김건희 여사의 의전·일정을 담당할 대통령실 공식 직제가 필요하다고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참석자들에 따르면 고문 중 일부가 윤 대통령에게 “김 여사도 이제 공인”이라며 전담 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윤 대통령이 폐지한 ‘영부인’ 전담 제2부속실을 거론하며 “(직제 부활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라”는 제언도 나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대접견실에서 신경식 전 헌정회장과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등 국민의힘 상임고문 20명과 오찬을 했다. 고문들은 식사를 하면서 윤 대통령에게 당정관계와 대야 협치 등 정치 현안과 경제·외교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조언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뉴시스

신 전 헌정회장은 정무장관직 부활을 주문했고, 황우여 전 부총리는 30대 장관을 기용하면서 청년 정치인을 키워야 한다는 서면을 이진복 정무수석에게 건넸다. 주일대사를 지낸 유흥수 전 의원은 경제를 통해 대일관계 회복에 나섰던 박정희 전 대통령과 ‘문화’를 통해 한 발 나아갔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례를 거론하며 한·일 관계 회복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앞서 식사 시작 전 모두발언에서 “오랜 세월 동안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우리 당을 지켜본 선배들 덕분에 어렵지만 다시 정부 권력을 회수해 와서 지금 경제위기 국면을 맞아 힘겹게 싸우고 있다”고 했다. 이어 “청와대에 회의할 때 몇 번 들어가고 관저는 한 번 가봤는데 나중에 다시 한 번 상세하게 돌아보니 ‘아, 거기 그냥 근무할걸, (집무실) 용산으로 간다고 한 게 좀 잘못했나’ 싶기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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