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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당 독재’ 전파하는 中… 아프리카 맹주 야욕

입력 : 2022-06-22 06:00:00 수정 : 2022-06-21 23: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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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국 집권당 간부들에 통치방식 교육
정치·군사 넘어 이데올로기 주입 나서
역내 분쟁의 중재 역할까지 공언 주목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개설된 공산당 당교. 뉴스1

중국이 아프리카 국가들에 중국식 일당독재 체제를 전파해 정치·경제·군사적 차원을 넘어 이데올로기적으로 검은 대륙의 맹주가 되기 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

 

중국은 이달 초 탄자니아 최대 도시 다르에스살람 외곽에 조성된 리더십 훈련학교에서 탄자니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모잠비크, 짐바브웨, 나미비아, 앙골라 6개국 집권당 간부 120명을 대상으로 중국의 통치방식과 경제 개발 등에 대한 교육을 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21일 보도했다.

 

중국이데올로기의 해외선전 업무를 담당하는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가 4000만달러(약 516억원)를 지원한 리더십훈련은 당제(黨際·당대당)외교 형태로 아프리카 각국 지도층과의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이뤄졌다. 아프리카는 중국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어 중국 지도부는 유대관계 형성을 넘어 중국의 통치 모델이 서구 모델보다 우월하다는 점을 아프리카에서 증명하려고 하고 있다. 중국공산당의 일당독재 모델이 독립 후 나라를 계속 다스리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 집권당의 장기통치 욕구를 더욱 자극하는 셈이다.

 

이와 함께 지난 2월 임명된 중국의 첫 아프리카의 뿔(The Horn of Africa) 특사인 쉐빙(薛冰) 특사는 20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지역 평화콘퍼런스에서 “역내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중재 역할에 나서겠다”며 중국이 지역 내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것임을 공언했다. 그는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유럽 국가들처럼 아프리카에서 식민지배를 하지 않았다”고 서방과의 차별성을 부각하기도 했다.

지도상 모양에서 비롯된 아프리카의 뿔은 인도양·아덴만에 접한 대륙 동북의 에티오피아, 에리트레아, 수단, 소말리아, 남수단, 케냐, 우간다, 지부티 8개국을 말한다. 중국은 2017년 지부티에 첫 해외기지를 설치했다. 이날 콘퍼런스에는 에리트레아를 제외한 7개국 외교 장차관이 참석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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