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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후유증으로 루푸스 온 한남대 베트남 유학생에게 찾아온 ‘기적’

입력 : 2022-06-22 01:00:00 수정 : 2022-06-22 17: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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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제게 관심을 갖고 도와주셔서 삶의 의지와 힘을 얻었습니다.”

 

한남대학교에 재학 중인 베트남 유학생 거동 가 후엔(국어국문·창작학과 2년)은 한국 의료진에 연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 2월 코로나19에 감염된 후엔씨는 후유증으로 치료를 계속 받아왔다. 최근 증세가 악화돼 대전 을지대학병원에 입원하게 됐고, 자가면역질환인 ‘루푸스’ 진단을 받았다.

 

루푸스는 신체를 지키는 면역세포가 건강한 자신의 조직을 공격하는 질환으로 피부, 관절, 신경 손상뿐 아니라 전신에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난치성 질병이다.

 

입원치료를 받은 후엔씨에 청구된 병원비는 760여만원. 타국에서 학업을 하는 후엔씨가 감당하긴 힘든 금액이다. 

 

힘겹게 병을 치료하며 전전긍긍하던 후엔씨에게 기적이 찾아왔다.

 

후엔씨의 주치의인 신동혁 을지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의 특별한 배려로 치료비 630여만원을 감면받게 됐다.

 

신 교수는 “어려운 사정인데도 꿋꿋하게 버티고, 학업 열의도 높아 감동 받았다”며 “병원측에서 도울 수 있는 최대의 방안을 찾아 치료비를 감면해주게 됐다”고 말했다. 

 

베트남유학생회도 모금활동을 전개하며 후엔씨에 힘이 돼줬다. 유학생들은 지역 교회의 후원으로 약 570여만 원의 성금을 모금했다. 유학생들은 자원봉사로 후엔씨 간병도 돕고 있다. 

 

후엔씨는 “이렇게 많은 사랑과 도움을 기대하지 못했는데 정말 놀랍고 감사하다”며 “열심히 치료받고 건강해져서 은혜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남대 국제교류팀은 베트남유학생회와 협의해 성금으로 후엔 학생의 치료비를 지불하는 한편 남은 성금은 ‘외국인유학생 긴급생활지원 기금’을 조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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