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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2022년 말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 제조·수입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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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6-21 13:00:00 수정 : 2022-06-21 11: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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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말부터 관련 제품 판매 금지
2025년 말부턴 수출도 금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AP뉴시스

캐나다가 올해 12월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의 제조와 수입을 중단한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비닐 봉투·빨대·테이크아웃 용기·수저·포크·음료 운반용 고리 등 6개 제품에 대한 제조와 수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내년 말부터는 관련 제품에 대한 판매 금지도 시행된다. 2025년 말부터는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에 대한 수출도 금지될 예정이다. 캐나다 정부는 “국제적으로 처음 (플라스틱 제품) 수출을 금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이브 뒤클로 캐나다 연방 보건장관은 “우리가 버리는 플라스틱 중 8%만 재활용되며, 연간 4만3000톤의 일회용 플라스틱이 수로 등 환경에 버려진다”며 “우리는 공원이나 거리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보는 데 지쳤다”고 말했다.

 

다만 음료와 함께 포장돼 있거나 외부에서 포장할 때 쓰이는 플라스틱 빨대는 예외로 허용될 예정이다. 이에 도매용 일회용 빨대 판매도 가능토록 예외를 뒀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지난 2019년 6월 ‘플라스틱 폐기물 제로화’를 목표로 내걸고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의 생산과 사용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캐나다 정부는 2021년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규제를 시행할 방침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지연됐다.

 

캐나다 환경 및 기후 변화 기관의 2019년 연구에 따르면 플라스틱 330만t이 버려지며, 이 중 거의 절반이 플라스틱 포장재였다. 재활용되는 포장재는 이 중 10% 이하였으며, 2만9000여t은 폐기물로 일상생활에서 오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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