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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안 가면 아이 지운다고” 아내에 ‘폭언’ 듣는 남편의 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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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6-21 09:58:56 수정 : 2022-06-21 09:5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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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오은영의 리포트-결혼지옥' 방송 화면 캡처

 

‘노필터 부부’ 남편이 아내와 감정의 골이 깊어진 이유를 털어놨다.

 

20일 방송된 MBC ‘오은영의 리포트-결혼지옥’에서는 서로에게 고성과 폭언을 쏟아내는 노필터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남편은 “육아 때문에 (아내의 고향인)정읍으로 내려왔다. 서울에서 일하는 도중에 아내가 임신을 했는데 입덧이 심했다. 처가 쪽 장모님에게 가서 쉬고 있으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에 아내는 “당시 월세 50만원인 원룸에 살고 있었다. 애기를 봐줄 사람이나 상황이 힘들었고 엄마가 아이를 봐주시겠다고 했고 그래서 접고 내려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오은영 박사가 “정읍에 내려가는 건 남편이 동의를 한 건가”라고 묻자 남편은 “고민을 많이 했다. 아내 믿고 가보자라는 생각으로 내려가게 된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오은영이 남편의 결정이 아내와의 의논 이후 합의를 본 결과였는지 묻자 남편은 “아내는 아이를 가질 생각이 없었는데 임신을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아내가 정읍을 가자고 이야기했는데 그러지 않으면 아이 못 낳는다고 당장 병원 갈 거라고 하더라. 그래서 나는 한 번 가보자는 마음이었다”며 “아이에 대한 애착과 아내에 대한 믿음 때문에 내려오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내는 “남편이 예전에 뇌출혈 수술을 받았다. 고등학생때 겪었던 뇌출혈 때문에 후유증이 아직도 있다. 거품을 물고 쓰러지는 게 있다”며 “둘이서 잘 살고 싶었는데 아이가 찾아왔다. 그래서 상황이 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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