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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정점식·김윤 최고위원은 대국민 약속” VS 이준석 “어떤 절차로 추천했나 밝혀야”

입력 : 2022-06-20 19:35:54 수정 : 2022-06-21 08: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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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원,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번복한다면 제가 국민과의 약속을 어기는 것”
이준석, SNS에서 “국민의당 다수 구성원의 입장을 챙겨야 되는 입장이 된 게 의아”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같은 당 안철수 의원이 20일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인선을 놓고 또 다시 충돌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같은 당 정점식 의원과 김윤 전 국민의당 서울시당위원장을 국민의힘 최고위원으로 추천한 것과 관련 “대국민 약속 아닌가”라며 “번복한다면 제가 국민과의 약속을 어기게 되는 것 아니겠나”라는 말로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어 “(합당 선언 일자가) 4월18일로 기억되는데 당 대 당 약속이었고 전 국민 앞에서 서로 약속했다”며 “그건 국민과의 약속이 된다”고 의미를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 대표가 반대 의사를 나타낸 정 의원에 관해서는 “먼저 여러 사람으로부터 사실은 추천을 받았다”며 “초선·재선·다선 의원 그룹의 의견이 다 골고루 반영되는 게 건강한 정당한 모습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정 의원이 당내 재선 그룹에서 간사 역할을 맡은 만큼 지도부 내 재선 대표성을 함께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정 의원을 추천한 데 대해 “화합의 제스처로 추천해 드린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었다. 당의 현역 의원 중 기회를 가지지 못했던 인물 중에서 추천했다는 게 당시 안 의원의 설명으로, 굳이 국민의당 출신만 고집하는 건 분열을 유발할 수도 있다면서다.

 

이를 두고 안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 선배인 정 의원을 통해 윤 대통령과의 가교를 놓고 싶어 하지만, 이 대표는 자신이 띄운 혁신위원회에 반발할 가능성이 큰 친윤(친윤석열)계 인사가 추가로 최고위원에 오르는 것을 꺼린다는 해석을 일부에서 낳았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이 대표는 곧장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안 의원을 겨냥했다.

 

이 대표는 ‘안 의원이 정점식·김윤 두 사람을 최고위원으로 추천하는 과정에서 국민의당 내부 의견 수렴이 없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고 안 의원을 겨냥해 “안 의원 측은 어떤 절차로 국민의당 내부 총의를 모아 두 분을 추천했는지 밝혀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가 공유한 기사는 ‘안철수 의원이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을 추천하는 과정에서 국민의당 출신 인사들의 의견수렴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의원의 몫으로 추천된 최고위원들에 원칙적인 차원에서 반대한다는 김용태 최고위원의 발언 등도 실었다.

 

이 대표는 SNS에서 “제가 오히려 국민의당 다수 구성원의 입장을 챙겨야 되는 입장이 되는 게 의아하긴 하다”고도 부연했다. 안 의원이 내부 의견 수렴 없이 국민의당 몫으로 최고위원들을 자의적으로 추천했다는 이 대표의 주장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와 안 의원은 지난 4월 당시 양당 대표 자격으로 합당을 선언한 이후 합당에 따른 ‘통합 지도부’ 구성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연일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와 안 의원 간에 ‘중재자’를 자처했던 권성동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안 의원이 분명히 자기 입장을 이야기했기 때문에 최고위원 구성이나 국민의당이 추천한 당직자 인선과 관련해선 더 이상의 논의나 협상은 없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안 의원이 추천한 인사들을 그대로 최고위원에 받아들일지에 대해서는 “우선 최고위 안건으로 올라오려면 사무총장과 당 대표가 안건으로 선정해야 한다”며 “안건으로 선정되면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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