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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모토 류이치 “유희열 곡 표절 아냐…이슈 확산 원치 않는다”

입력 : 2022-06-20 23:42:15 수정 : 2022-06-20 23:4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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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이 표절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원곡자로 알려진 일본의 작곡가 사카모토 류이치가 입장을 전했다.

 

20일 류이치 사카모토 소셜 프로젝트 코리아를 운영하고 있는 잇뮤직크리에이티브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글을 올리고 "지난 15일에 전달받은 사카모토 류이치의 입장문을 전달한다"라며 "최근 각종 논란과 추측만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다, 늦었지만 본 입장문을 통해서 어느 정도 오해가 해소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공개한 입장문에서 잇뮤직크리에이티브는 "저희는 얼마 전 '누군가 당신의 'Aqua'라는 곡을 표절했다'고 한국의 한 유튜브 링크를 통해 제보받았습니다"라며 "사카모토 류이치와 우리 직원들은 즉시 '유사성'을 확인했으나 음악적인 분석의 과정에서 볼 때 멜로디와 코드진행은 표절이라는 논점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희열의 곡은 어떠한 표절에 대한 법적 조치도 필요치 않다고 생각한다는 사견을 전했다.

 

원곡자인 사카모토 류이치 역시 "두 곡의 유사성은 있지만 제 작품 '아쿠아'를 보호하기 위한 어떠한 법적 조치가 필요한 수준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라며 "그리고 나의 악곡에 대한 그의 큰 존경심을 알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내가 사랑하고 존경하며 많은 것을 배운 바흐나 드뷔시에게서 분명히 강한 영향을 받은 몇몇 곡들을 가지고 있습니다"라며 "모든 창작물은 기존의 예술에 영향을 받습니다, (책임의 범위 안에서) 거기에 자신의 독창성을 5~10% 정도를 가미한다면 그것은 훌륭하고 감사한 일"이라고 본인의 생각을 전했다.

 

또한 "나는 여전히 내가 만드는 모든 음악에서 독창성의 비율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만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또한 예술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유희열의 새 앨범에 행운을 기하며 그에게 최고를 기원합니다"라고 말했다. 원곡자인 사카모토 류이치가 유희열의 곡은 표절이 아닌 유사성이 있는 수준이라고 정리한 것이다.

 

류이치 사카모토 소셜 프로젝트 코리아는 "15일 이후 추가적으로 제기 되고 있는 '1900' 건에 대해서는 사카모토 류이치 측에서도 인지하고 있으며, 안테나 측에서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했다"라며 '1900' 건은 '아쿠아' 건과는 다른 경우로, 유희열 측에서 전혀 알지 못했던 곡이지만 충분히 사과를 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하여 재차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말씀을 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사카모토 류이치 측에서는 더 이상 이 이슈가 지속 확산되기를 원하지 않고 있다"라며 "아티스트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주셨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온라인상에는 '유희열의 생활음악' 두 번째 트랙 '아주 사적인 밤'이 표절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곡이 사카모토 류이치의 '아쿠아'와 유사하다는 것. 이후 유희열은 소속사 안테나 공식 SNS를 통해 곡의 유사성을 인정하고 사과함과 동시에 LP 발매를 연기한 바 있다.

 

사진=뉴스1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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