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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北 기습 저지’ 대규모 훈련 돌입

입력 : 2022-06-20 19:30:00 수정 : 2022-06-20 21:43:08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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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링 이글’ 5년 만에 공개 전환
F-35A 스텔스 전투기 등 동원
北도발 징후 대응 경고 메시지
한·미, 7월 美서 KIDD 회의
공군 KF-16 출격 공군의 전반기 ‘소링 이글’ 훈련이 20일 시작된 가운데 충북 청주 한 기지에서 공군 주력기인 KF-16이 공중임무를 위해 출격하고 있다. 공군 제공

공군이 한반도 유사시 도발 원점을 타격하는 대규모 훈련에 돌입했다.

공군은 20일부터 닷새간 제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에서 전반기 ‘소링 이글’(Soaring Eagle) 훈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소링 이글 훈련은 북한 공군의 대량 기습 침투를 저지하기 위한 한국 공군 차원의 대규모 공중종합훈련이다. 2008년부터 연 2회 실시했다. 2018년부터는 훈련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최근 북한 도발 수위가 높아지면서 5년 만에 훈련을 공개적으로 진행하게 됐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지속하는 상황에서 제7차 핵실험을 준비하는 징후가 잇따라 포착되면서 북한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보내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훈련에는 F-35A 스텔스 전투기를 비롯해 F-15K, KF-16, FA-50, F-4E, F-5 전투기와 KA-1 전술통제기, E-737 항공통제기, CN-235 수송기 등 군용기 70여대와 병력 200여명이 참가한다.

훈련은 적 공중전력의 대규모 침투를 가정한 시나리오를 적용, 아군과 가상 적군으로 나눠 진행한다. 가상 적군은 침투 상황을 묘사하며, 아군은 적의 공중전술을 사전에 경험하면서 전투 기술을 익힌다. 항공기 고도, 속도, 방향을 포함한 비행자료 등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공중전투훈련체계(ACMI)를 적용해 조종사들이 전장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 전투수행 능력을 키우게 된다. 4세대 항공기와 5세대 항공기를 함께 운용하는 통합전술도 검증할 예정이다.

한편 한·미는 다음달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국방부 실장급이 참가하는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KIDD는 2012년 출범한 협의체로서 반기마다 개최된다. 올해 상반기 KIDD는 5월에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우리 측 수석대표인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공석이 되면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KIDD에서는 양국 정상이 지난달 21일 합의한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와 연합방위태세 강화 등과 관련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미군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문제와 한반도 정세 평가 등도 진행될 전망이다. 앞서 국방부는 미군 전략자산 전개와 연합훈련 확대를 논의할 양국 간 협의 채널로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안보협의회의(SCM), KIDD를 거론한 바 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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